바람청소년문고 시리즈 2권. 유수프는 열네 살 팔레스타인 소년이다. 유수프는 이스라엘 군인을 향해 돌을 던지는 나세르 형을 막으려다 자동차 꼬리 파이프에서 튀어나온 감자에 눈을 맞아 한쪽 눈을 잃는다. 샘은 열네 살 이스라엘 소년이다. 샘은 등굣길에 친구를 향해 달려가다가 군인 트럭에 치여 한쪽 다리를 잃는다.
총과 칼을 겨눈 채가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두 소년은 그렇게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에서 룸메이트로 만났다. 둘은 서로를 향해 등을 돌린 채 적의를 드러내지만, 동갑내기 두 소년은 서로를 향한 호기심에 조금씩 말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병원을 나와 예루살렘으로 나가는 모험을 함께하기로 한다. 두 소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변인이 되어 아웅다웅, 티격태격 틈만 나면 말싸움과 몸싸움을 벌인다. 하지만 계속되는 위험에 서로의 눈과 다리가 되어 주면서 조금씩 마음의 벽이 무너져 가는데….
프롤로그 5
예루살렘과 주변 지역 20
1장 하다사 병원 23
2장 룸메이트 34
3장 부모님들 44
4장 밤의 시작 55
5장 탈출 62
6장 알리나 76
7장 달리기 100
8장 돌아보지 마 117
9장 모두 미쳤어 126
10장 자파 문으로 140
11장 빨간 머리 146
12장 베두인의 환대 169
13장 이름 없는 곳 178
14장 진실 187
15장 살인은 살인이야 206
16장 칼리아 해변 217
에필로그 238
적군의 영토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