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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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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 <파블로프의 개>로 인터넷 기자협회 제1회 디지털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나희의 첫 소설집.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는 인간의 삶에서 발생하는 어떤 지점들이 어쩌면 시지프스의 형벌과 비슷한 형색을 띄고 있음을 대변한다. 마치 시지프스처럼 나희의 모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끝없는 고통의 순환을 멈추지 않는다.
표제작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에 이어 실린 작품 '집을 찾아서'에서는 상처를 입은 인간의 내면 심리와 정신적 고통이 가감 없이 드러나 있어 눈길을 끈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의 작품도 흥미진진하고 읽기 편한 이야기를 전개하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미시적으로 조명해 현실과 다른 층위로 자연스럽게 환기시키는 솜씨가 곳곳에서 돋보인다.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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