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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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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작품 <파블로프의 개>로 인터넷 기자협회 제1회 디지털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나희의 첫 소설집.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는 인간의 삶에서 발생하는 어떤 지점들이 어쩌면 시지프스의 형벌과 비슷한 형색을 띄고 있음을 대변한다. 마치 시지프스처럼 나희의 모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끝없는 고통의 순환을 멈추지 않는다.

표제작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에 이어 실린 작품 '집을 찾아서'에서는 상처를 입은 인간의 내면 심리와 정신적 고통이 가감 없이 드러나 있어 눈길을 끈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와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의 작품도 흥미진진하고 읽기 편한 이야기를 전개하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미시적으로 조명해 현실과 다른 층위로 자연스럽게 환기시키는 솜씨가 곳곳에서 돋보인다.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

[집을 찾아서]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
"난 5년 동안 한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
주인공은 뉴욕에서 처음 만난 남자에게 한 눈에 반한다. 그녀는 그 남자와 잠시 동안 무아지경 근사한 체험을 맛본다. 그를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가정과 자식을 버리고 이혼했지만 그는 정작 본인을 선택하지 않는다.
“난 그게 사랑인 줄 알았다.”
집착과 사랑을 구별하지 못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나를 홀린 그 남자 때문이라는 생각. 내가 한 모든 선택이 그 남자를 위한 것인 줄 알았다는 착각. 주인공은 자신이 꿈꾸던 미래를 위해 맹목적으로 그를 사랑했지만 실은 그녀의 욕심으로 그 남자를 사랑한 것일지도 모른다.

[집을 찾아서]
죽은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엄마의 불행한 유년기가 세상 밖으로 드러난다.
단순한 일기장이라기보다 정신적 상처의 기록이라고 볼 수 있는 엄마의 일기장이, 췌장암 말기 환자에게 전달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나쁜 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김정호. 가정에도, 회사에서도, 심지어 사랑을 할 때도 김정호는 상대방의 인격을 인지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해고된 후 췌장암에 걸려 죽어가지만 누구도 김정호의 병문안을 오지 않는다. 그런 김정호에게 병실 침대까지 소포 하나가 배달된다. 소포 안에는 사랑이란 거짓말로 본인의 욕구를 채우다 버린 여자의 일기장이 들어 있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외로운 노처녀에게 접근한 유부남! 열심히 주물럭거려서 그녀와 원하는 모양의 관계가 만들어지려고 하면, 매번 한 발 빼는 비겁한 남자가 있다. 남자는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불확실한 관계를 요구하며 여자를 만난다. 더 이상 진전 없는 사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여자. 몇 년 만의 해후에서 이 남자가 측은해진다. 도대체 무엇이 이 남자를 그렇게 만들었을까? 왜 한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새로운 흥분과 죄책감을 찾아 떠도는 것일까?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
자괴감 속에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을 고백한 의사가 있다. 대학시절 경상도 뚝배기 같았던 그 선배누나는, 졸업하자마자 나에게 시집 왔던 미모의 아내는, 그리고 근사했던 나는, 세월의 칼날에 찢겨진 것인가?
이제 그는 곁에 있던 사람들을 경멸한다.

최근작 :<그래도 돈 주는 놈이 낫다>
소개 :외국계 회사에서 13년 근무하다가 2012년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첫 작품『파블로프의 개』로 제 1회 디지털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