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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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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전반에 대하여 진지하게 탐구하는 어린이.청소년 교양서이다. 다문화가 시작된 세계사적인 배경, 차이와 다름을 인식하는 철학적 배경, 인종차별과 제국주의 등을 둘러싼 사회학적 배경, 경계심과 존중, 배려 등의 심리학적 배경 등 다문화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하고 함께 나누어야 할 전반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그리고 다문화 2세의 수는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줄 만큼 그 비율이 높아졌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사회 변화는 새삼스럽게 되돌리거나 거부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며, 전 세계인의 열린 마음과 형제애를 필요로 한다. 이제는 다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다문화는 이제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우리의 현실을 이해하고, 우리 이웃을 받아들이며 미래를 보다 다채롭게 그려낼 수 있는 희망을 알리는, 본격적인 출발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장 - 다문화 백과사전의 문을 열며 : 나는 키르기스탄에서 온 밀란입니다. 이주 노동자들의 나라들은 지난 30~40여 년 전 한국이 지나온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주 노동자들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조상 또한 이주 노동자의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더욱 작아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인내와 연대, 그리고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마음을 열려는 사람들에게 기쁜 선물입니다. 이러한 고마운 책에 대해 이주 노동자들의 이름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립니다. : 미국에서 온 찬수는 우리말을 잘 못하지만 친구들과 곧잘 어울린다. 국어에 관심도 많아서 적극적으로 질문도 한다. 점심시간이면 친구들과 축구하기 바쁘다. 학교생활이 활기차고 즐거워 보인다. 그런데 한국인 아빠와 몽골 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미선이는 말도 또박또박 잘하지만 왕따를 당하고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다. 무엇 때문일까? 아이들은 왜 찬수하고는 잘 지내면서 미선이는 멀리할까? 아이들이 다문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 주변의 다문화 가정 친구들을 가슴으로 안아 줬으면 좋겠다. 이 책은 분명 그러한 힘이 있다. : 나는 2006년부터 7년간 안산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외국인 근로자 자녀 특별 학급 담임을 맡았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말 못하는 장애우와 한국어를 처음 배워서 어눌한 다문화 가정 아이를 동일시했다. 우린 서로를 참 모른다. 이 책은 다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굳이 우회하지 않는다. 왜 차별이 나쁜지, 우리가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지를 밝히고 요지부동한 고정 관념 안에 우리의 비겁함이 숨겨져 있음을 직설적으로 꼬집는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우리 아이들에게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배우게 할 도서로서, 귀한 아이들에게 ‘상생(相生)’을 가르칠 지침서로서, ‘세계 시민’을 제안하는 이 책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책상에 펼쳐지기를 바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2년 11월 17일자 '트렌드 읽기' - 한겨레 신문 2012년 11월 2일자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12월의 청소년권장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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