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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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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혼자다. 애인이 있든, 결혼을 했든,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든 어쩔 수 없이 혼자다. 이 책의 저자도 혼자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회사를 다니며 수많은 도시로 출장을 다니지만 퇴근길 돌아온 오피스텔 안은 늘 텅 비어 있다. 날마다 사람들 속에서 부대끼며 아등바등 악을 쓰며 밥을 버는 와중에도 덜컥, 혼자라는 사실에 외로워한다.

하지만 저자는 더 이상 혼자만의 시간을 누군가를 향한 기다림의 시간으로 비워두지 않기로 했다. 책 읽기와 잡문쓰기를 하면서 '혼자인 나'를 사랑하는 법을 오래 전에 익힌 외국어를 다시 배우듯 터득해나가고 있다. 출장길 독서에세이 <밑줄 긋는 여자>는 그 연습의 시간 즈음에 출간되었다. 그리고 3년 만에 '소설 읽어주는 회사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담아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퇴근길은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지만 때론 가장 헛헛한 시간이다. 외로움이 사치처럼 느껴지듯 삶에 쫓기다가도 퇴근길엔 문득, 나만 혼자인 것 같다. 그래서 하루치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내다버릴 장소와 함께할 사람을 찾아 거리를 헤맨다. 그럴 때 저자는 단골술집을 전전하는 대신 자신의 좁은 오피스텔로 소설가들을 초대했다.

카프카, 레이먼드 카버, 김승옥, 성석제, 김중혁, 김연수…. 서른세 명의 소설가들은 그녀의 지친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때론 삶의 비의를 전해주고, 때론 인생에 대한 유쾌한 깨달음을 주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태생적으로 고독한 존재라는 걸 일깨워주며 혼자인 나 자신을 오롯히 마주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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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성수선 (지은이)의 말
그렇다.
‘혼자라는 것은 어느 한군데도
마음 둘 곳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도 혼자인 내 마음을 붙이게 하는 이름들이 있다.
카프카, 레이먼드 카버, 하루키, 김승옥, 성석제, 김중혁, 김연수…….
역시나 이들이 혼자인 당신의 마음도 붙잡아 줄 것이라 믿는다.
소설이라는 당신만의 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