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서점이 하나 둘 문을 닫고 도서관이 독서실이 되어버린 시대. 충북 괴산 미루마을에서 작은 마을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는 부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책은 여전히 우리에게 내일을 보는 희망인가? 이 책은 한국에서 ‘책마을’ 조성을 꿈꿔온 마을 어린이도서관장 부부가 유럽 4개국의 책마을, 동화마을, 도서관, 그리고 서점을 다니며 이 오래된 질문과 마주하고 우리의 책공간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런던의 도서관, 서점, 책마을, 동화마을을 돌아보는 여정과 그간 도서관을 운영하며 쌓아온 경험과 정보를 밀도 있게 담아 독자로 하여금 책문화, 책공간에 대해 같이 질문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대안을 발견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특히 이제는 많은 도서관과 서점 등의 책공간이 단순히 책을 사거나 빌리는 공간을 넘어 어떻게 스토리텔링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아날로그 책공간 운영자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