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바로잡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왜곡되고 폄하된 고구려 역사의 30가지 쟁점들을 되짚어보고 있는 책. <삼국사기>와 전통적인 중화 패권주의 사관에 입각해 쓴 중국 사서들의 잘못된 표기방식, 일제 식민사학자들의 모순된 논리를 깨고 독자적인 천하관으로 대륙을 경영한 고구려를 풍부한 사료로 복원한다.
크게 7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구려의 건국, 전쟁과 외교로 보는 고구려의 강역, 고구려의 국왕과 지배층, 중원과의 전쟁, 고구려인의 사상과 풍속, 고구려인과 망명객 그리고 유민들, 답사기로 읽는 고구려사 등이 다루어지고 있다.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며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의 지은이로 널리 알려진 이덕일과 대한독립운동총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인 김병기, 사단법인 고구려연구회 연구원인 박찬규가 함께 책을 썼다.
대학에서 역사(독립운동사)를 공부했다. 독립신문 사장과 육군주만참의부 참의장을 지낸 독립운동가인 조부 김승학과 『한국민족총사고』의 저자인 부친 김계업에 이어 3대째 역사의 가학을 잇고 있다. 현재 대한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위원장과 광복회 학술원 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글쓰기와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전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전임연구원. 주요 저서로 『광개토왕비문의 신연구』(공저), 『금석문으로 백제를 읽다』(공저), 『쉽게 읽는 서울사: 고대편』(공저) 등이 있으며, 백제와 마한사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이덕일 (지은이)의 말
일제 식민사관과 중화 패권주의 사관의 구각을 깨고 바라보면 비로소 기마민족 국가 고구려가 보인다. 그러면 대륙이 보이고, 또 앞길을 가로막은 부여의 엄리대수에게, "나는 황천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하백의 따님이신 추모왕이다. 나를 위해 갈대를 연결하고 가북은 떠올라라"라고 말한 추모왕의 명령이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