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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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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 에스더와 그녀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닐스 아저씨, 할아버지가 주고받는 문답으로 구성된 자연과학에 대한 교양학문 소설. 과거 <소피의 세계>가 많은 이들에게 철학의 가치와 지식에 대해 보다 쉽게 다다갔듯이 이 책은 세 사람의 문답을 통해 독자 일반이 빠지기 쉬운 과학적 오해와 함정을 풀어낸다.
소설은 에스더가 수스 고모로부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초상사진을 선물 받은 것 부터 시작한다. 에스더는 초상사진을 받고나서 아인슈타인의 이론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하는데, 신기하게도 그때부터 잠이 들 때쯤 사진으로부터 굵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닐스 아저씨'라 불리는 그 목소리는 그날 부터 에스더와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대해서 이야기 시작한다. '과학적 호기심이 있는 일반인'을 상징한다고 해도 좋을 에스더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변들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라면 막연하게 '난해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많은 이들로 하여금 양자역학이나 물리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책의 말미에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들에 대해 따로 소개하고 있어 소설을 읽은 뒤에 무엇을 알았는지를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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