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출간된 같은 책의 개정판으로 더욱 상세한 용어 설명과 풍부한 이미지 자료를 삽입했다. 프랑스의 마르크스주의적 사회학자인 앙리 르페브르는 일상성 속의 광고, 소비, 자동차, 여성 등의 문제를 언어학적으로 해석함으로써 현대성을 예리하게 비판한다.
르페브르는 광고가 사람들의 욕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소박한 중개자가 아니라 우리 시대의 이데올로기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문학, 수사학, 미술 등 예전의 예술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씁쓸하게 확인해준다.
그는 또 현대 사회에서는 수많은 물건들이 실제와 상상을 가르는 문턱을 넘고 꿈과 정서를 떠맡는다고 말한다. 모든 사람들은 매일같이 상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구체적 사물을 소비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이라는 것이다.
장석주 (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 혁명과 축제, 그 일상으로의 초대
박홍순 (작가, <미술관 옆 인문학>,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등.) : 일상 속에 사회의 비밀이 숨어 있다
최근작 :<도시혁명> ,<[큰글자책] 도시혁명> ,<도시에 대한 권리> … 총 81종 (모두보기) 소개 :20세기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평생 60여 권의 저작을 남겼고, 소외이론과 국가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년기에는 당시 지배적이었던 베르그송 철학을 비판했고, 1960년대에는 알튀세르와 인식론적 단절 이론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주로 영향을 받은 철학자들은 니체, 하이데거, 헤겔, 마르크스 등 독일 사상가들이었다.
소르본 대학 입학 후 동료들과 ‘철학들’이라는 모임을 조직해 같은 이름의 잡지 『철학들(Philosophies)』을 발간해서 당시 유행하던 베르그송 철학을 비판했다. 1920년대에는 헤겔, 마르크스, 레닌의 저서들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고 소개하는 작업에 몰두했으며,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상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집필했다. 나치 치하에서는 고향인 피레네 지역에 숨어 살면서 농촌 사회학에 관심을 보였다.
1950년대에는 공산당 내에서 반(反)스탈린주의 투쟁을 벌였으며 결국, 1958년 공산당을 탈당했다. 그의 저서가 공산당 출판부의 검열로 사장되는 일도 있었다. 1947~1955년 데카르트, 디드로, 파스칼, 뮈세, 라블레 등 프랑스 작가와 사상가에 관한 저서를 집필했다. 1961년에 스트라스부르 대학 교수가 되었고 1965년부터 파리 10대학 낭테르에서도 강의를 시작했다. 이 시기에 학생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65년 출간한 저작 『메타필로소피』는 독일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당시 르페브르의 저술들은 68혁명에 참여했던 활동가들과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활동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상황주의자인 기 드보르(『스펙타클의 사회』 저자)와는 표절 논쟁으로 사이가 틀어지기까지 가깝게 지냈다. 장 보드리야르, 르네 루로, 앙리 레이몽 등이 그의 제자들이다. 1968년 이후에도 1991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하기까지 『도시에 대한 권리』(1968), 『구조주의를 넘어서』(1971), 『공간의 생산』(1974), 『현전과 부재』(1980) 등 활발한 집필활동을 계속했다.
최근작 :<바로 곁에 라캉> ,<숭고 미학> ,<시선은 권력이다> … 총 55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비실재 미학으로의 회귀: 사르트르의 『집안의 백치』를 중심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사범대학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바로 곁에 라캉』, 『숭고 미학』, 『시선은 권력이다』, 『시뮬라크르의 시대』, 『이것은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눈과 손, 그리고 햅틱』, 『잉여의 미학』, 『빈센트의 구두』 등을 짓고,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성은 억압되었는가?』, 『비정상인들』,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사상의 거장들』, 『자유주의자 ...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비실재 미학으로의 회귀: 사르트르의 『집안의 백치』를 중심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사범대학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바로 곁에 라캉』, 『숭고 미학』, 『시선은 권력이다』, 『시뮬라크르의 시대』, 『이것은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눈과 손, 그리고 햅틱』, 『잉여의 미학』, 『빈센트의 구두』 등을 짓고,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성은 억압되었는가?』, 『비정상인들』,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사상의 거장들』, 『자유주의자 레이몽 아롱』 등을 옮겼다.
박정자 (옮긴이)의 말
테크노 시대의 일상은 기계의 소음 속에서 게임이 주는 짜릿한 흥분과 함께 인간을 더욱 소외시키고 있다. 축제의 복원, 품격의 복원, 결국 따뜻한 인간성으로의 복귀를 주장하는 앙리 르페브르의 저술이 시대를 초월하여 생명력을 갖는 참된 이유가 거기에 있을 것이다. - 박정자(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