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여자아이 '쥬리'가 원치 않았던 애완동물 이구아나를 떠맡는 사건으로 시작되는 성장소설이다. 12살 소녀의 눈으로 보는 가족과 세상, 그리고 '이구아나'라는 작은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경쾌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쥬리의 큰 할아버지 뻘인 토쿠다, 그 토쿠다의 손자 쓰토무는 기르다가 싫증난 이구아나를 쥬리에게 떠넘긴다. 토쿠다는 쥬리의 아빠가 교사로 근무하는 학교의 악덕 이사장이다. 때문에 쥬리의 가족은 할 수 없이 이구아나를 키우게 된다.
원치 않았던 애완동물을 기르게 된 쥬리는, 이구아나가 너무나 싫어서 '싫어'라는 뜻의 '야다몽'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그러나 그 이구아나 한 마리로 인해 가족과 세상에 대해, 무엇보다 생명에 대해 새롭게 눈 뜬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내딛는 쥬리의 성장 과정은 전혀 상투적이지도 않고 흔한 교훈 같은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우연한 계기나 극적인 반전, 그로 인한 주인공의 뻔한 깨달음 대신 유쾌함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일본에서 '산케이아동문학상', '일본아동문학협회상', '로보노이시상' 등 3개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석권한 화제작이다. 특이한 점은 이 작품에 청소년과 아동은 물론 수많은 성인들이 찬사를 보냈다는 사실이다. 그림책 작가 하라다 타케히데의 귀여운 이구아나 그림이 함께 실려 있다.
1. 살아있는 공룡
2. 25도 이상, 40도 이하
3. 일찍 일어나 샐러드를 만들어라
4. 첫 번째 일주일
5. 이 방의 주인은 누구인가
6. 단 하루의 기분 나쁜 별명
7. 「패 크리니 야부」
8. 무섭고도 궁금한 가게
9. 끔찍한 기분
10. 한밤중은 추워!
11. 가장 과학적인 일기
12. 숯덩이가 되긴 싫어!
13. 초록색 꿈
14. 쿠데타
15. 가난뱅이가 되다!
저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