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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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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유토피아`의 대표작인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는 중세라는 암흑의 시대를 지나 르네상스를 맞은 17세기에 쓰여졌다. 이 시기는 영국 절대 왕정의 전성기이며 문화의 황금기로, 이 책은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인간의 운명에 대한 낙관주의와 미래지향주의로 가득하다.
내용은 페루를 출발해 중국과 일본을 향해 항해하던 배는 표류하다 육지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벤살렘 왕국이라 불리우는 그곳은 베이컨이 그리던 유토피아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벤살렘 왕국은 그리스도교를 바탕으로 한 가부장제를 추구하는 국가이며, 천혜의 자원과 풍부한 물자를 지니고 있는 과학적 유토피아이다. 왕국의 정신적 지도자인 솔로몬 학술원 회원의 입을 빌어 베이컨이 꿈꾸는 유토피아와의 모습과, 지식과 과학문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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