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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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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대로 죽을 수 없는 복잡다단한 죽음의 풍경과 당대 삶의 조건을 비추는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호스피스 의사, 의료인류학자, 기자가 내놓은 죽음 사용설명서. ‘삶과 질병’ ‘질병과 돌봄’ ‘돌봄과 죽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삶, 질병, 돌봄은 죽음을 이야기하기 위해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주제들이다. 단정하게 구분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들도 아니었다. 삶을 이야기하다보면 질병이, 질병을 이야기하다보면 돌봄이, 죽음과 섞여들었다. 에세이, 취재기, 좌담 등 글의 형식(혹은 장르) 역시 단일하지 않다. 복잡성은 ‘생’이 가진 속성이기도 하다.

최근작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2018년부터 시사주간지 《시사IN》 기자로 일하고 있다. 홍콩부터 타이, 미얀마까지 아시아 민주주의의 격동을 보도해 왔고, 다른 한 편으로는 우리 안의 이주민에 대해 써 왔다. 취재를 거듭할수록 국경을 넘는 이주가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가와 민족 등 하나의 집단으로 뭉뚱그리지 않고 저마다 가진 고유한 서사를 전하고 싶다.
함께 쓴 책으로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시사IN북, 2021)가 있다.
최근작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호스피스 병원에서 말기 암 환자를 돌보고 있다. 호스피스의 말기돌봄 현장은 경제사회학적 구조에서 일어나는 개개인들의 ‘돌봄 관계’의 연속이었다. 말기 돌봄 현장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시사IN〉과 ‘죽음의 미래’ 기획을 진행했다.?
최근작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4년차 기자’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만으로는 2년 10개월차입니다”라고 작게 중얼거린다. 부끄럽지 않은 기사를 쓰고 싶다. 용기를 내겠습니다.

최근작 :<[큰글자도서] 각자도사 사회>,<각자도사 사회>,<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의료인류학자. 파리대학교병원(AP-HP) 의료윤리센터와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생애 말기 돌봄을 연구했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노인요양원, 일본의 노인요양원 · 호스피스, 한국의 대학병원 · 호스피스 · 노인요양원 · 노인요양병원에서 현장 연구를 수행했다. 동료들과 함께 쓴 책으로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가 있다. 현재 죽음과 불평등의 관계를 의료, 금융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김영화 (지은이)의 말
“기자라는 직업의 꽤 좋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문제에 고민을 쌓아온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 모르는 주제라고 생각했지만 취재할수록 ‘이거 내(가족, 친구 등등) 이야기네...’라고 자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질병과 돌봄 문제에서는 특히요. 뚜렷한 해결책은 없지만 한가지만큼은 분명하게 알게 됐습니다.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걸요.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가 그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호성 (지은이)의 말
“내가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때, 나를 돌봐주는 의료인의 모습에 대해 상상해봤습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엮이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말기 돌봄의 경험이 많아서 숙련된 사람이면 좋겠고요. 통증이 있을 때 적절하게 진통제를 주고 가족들과 충분한 이야기와 연명계획에 대해 대화를 해 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노인의학’의 전문가가 아닌 돌봄의 가치를 아는 의료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의료 시스템에서 그런 일을 하는 의료진을 원활히 배출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개인의 도덕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시스템이 존재해야 하며, 그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문화의 변화가 필요한 일입니다.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와 함께 그 변화를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나경희 (지은이)의 말
“내가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내게 함께 사는 사람이 없다면 ‘노령의 나’는 누가 부축해 줄 수 있을까요. 취재를 하는 동안 다소 안심했습니다. 이 걱정을 저만 하는 게 아니었더라고요. 우리는 과연 잘 죽을 수 있을까요? ‘죽음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여 나눈 이야기의 결론이 책 제목이 되었습니다.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죠.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나의 죽음을 운에만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
송병기 (지은이)의 말
“2년 전 일본 도쿄에서 현장연구하면서 알게 된 의료진과 학자들은 한국이 연명의료결정법을 제정했다는 데 매우 놀라곤 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의 반응도 무척 궁금해 하더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된 과정은 그렇게 ‘자랑스러운’ 역사는 아닙니다. 연명의료결정법은 일상에서 ‘좋은 죽음’의 유의어처럼 폭넓게 사용되지만, 죽음은 그런 문서 한 장으로 결판나는 승부가 아닙니다. 〈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를 통해 죽음과 윤리를 둘러싼 치열한 ‘사실들’을 함께 검토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