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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센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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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2010, 청년 하루키의 해사한 풋풋함과 환갑이 넘은 작가의 노련미를 동시에 담은 하루키 문학의 집대성.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간의 세월을 돌아보며 미발표 에세이, 미수록 단편소설, 각종 수상소감 등 69편의 미문美文을 한 권의 책으로 손수 엮었다. 제목은 소박하게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이라 붙였다. '잡문'들의 모음이라고는 하나, 더없이 정갈한 구성이다.
평소 하루키는 자신의 평범을 주장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하루에 일정 분량의 글을 쓰고, 달리기를 하고, 음악을 듣고, 야구 관람을 즐기고, 취미로 번역을 하고, 챈들러와 잭 런던을 즐겨 읽고, 맥주를 좋아하고 조개는 먹지 않는… 보통 남자입니다, 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닮고 싶어하는 만큼, 아무리 겸손히 말해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비범한 평범함의 소유자이다. 그가 굴튀김을 앞에 두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스 섬에서는 어떻게 살았는지, 레이먼드 카버와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비치보이스를 왜 좋아하는지, 어떤 번역관을 가졌는지, 글을 쓰는 직업에 대해서는 어떤 사명을 가지고 있는지…. 작가 하루키가 들려주는 진지한 문학론에서부터 번역가 무라카미 씨의 감각적인 번역론, 음악 애호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깊이 있는 재즈론, 책벌레 하루키가 귀띔하는 명쾌한 독서론, 인생 선배 무라카미 아저씨가 들려주는 따뜻한 인생론, 그리고 막역한 지기지우가 풀어놓는 내 친구 하루키 군에 이르기까지. 작가 하루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책이다. 머리말
: 무라카미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어찌나 곤란했던지. 이제 이 책을 권하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해야겠습니다. 무라카미 씨의 육성이 들리는 듯한 글들입니다. 참고로 무라카미 씨의 목소리는 튜바가 연상되는 중저음이랍니다. : 잡문집이라더니, 화제가 된 예루살렘상 수상 인사 ‘벽과 알’부터 ‘수집하는 눈과 설득하는 말’ ‘나의 이야기과 나의 문체‘ ’번역하는 것과 번역되는 것‘… 그야말로 정갈한 구성이군요. 불필요한 디자인이 배제된 존재감 있는 가구 같다고 할까요. _ 사와라기 노이 :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인기 비결이 여기에 담겨 있다. _ 스즈키 가즈나리 : 나는 하루키의 소설보다 산문이 좋다. 그의 산문은 위트 넘치고, 자유로운 ‘인간 하루키’가 잘 드러나 있다. 30년의 삶이 담긴 잡문집이 나온다니 더할 나위 없이 반갑고 기쁘다. : 결혼 꼭 해야 하냐고요? :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하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11월 19일 '200자 읽기' - 한겨레 신문 2011년 11월 18일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1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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