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엄마에게 양육의 대부분을 일임한 채 아이를 위해 엄마가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사회에 시원한 한 방을 날리는 유쾌한 에세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광고계에 종사자인 저자 머피 미드페로는 아이들에게 최신 유행 장난감을 다 사주지도 않고, 머리가 좋아진다고 현혹하는 각종 교재들을 사다 나르지도 않는다.
길을 뛰어가다 넘어져 우는 아이를 굳이 일으켜 달래지도 않아 다른 엄마들이 느끼기엔 너무 무심하다 싶을 정도로 아이들을 키웠지만 아이들은 누구보다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고 있다. 저자는 엄마들에게 조금만 게으름을 피우고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지 말라고 조언한다. 게으름의 대가는 독립적이고 똑똑한 아이들의 엄마가 되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육아의 원칙은 간단명료하다. '아이를 너무 애지중지 키우지 말 것!' 아이가 조금 다치더라도, 최신 유행 장난감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은 다 자란다. 오히려 엄마 치마 품에 폭 싸여 큰 아이들보다 조심성이나 창의력이 월등하게 좋다. 그렇다고 아이를 방치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조금만 게을러지면 된다는 뜻이다.
chapter 1 슈퍼 맘 콤플렉스여 안녕
chapter 2 장난감의 반란
chapter 3 칭찬은 때로 독이 된다
chapter 4 세상에는 안전장치가 없어
chapter 5 하버드는 물 건너갔군
chapter 6 나누면서 자라는 아이들
chapter 7 운 나쁜 기수 역할은 이제 그만
chapter 8 아이는 놀이방에 맡기고 일하자고요
chapter 9 누구 내 본능 못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