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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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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총서 첫 번째 책.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2016년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삶의 조건들을 다루다. 그러나 현재를 논하기에 앞서, 저자는 그 어려움을 토로한다. '과거'들'이 어지럽게 뒤섞여 현재를 이루고 미래를 잠식하는 오늘날' 현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힘들어진 탓이다.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재단하는 것만으로 현재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말년의 양식에 대하여>에 나오는 아도르노의 '시대착오적' 글쓰기를 언급하며, 저자는 시대착오적 글쓰기가 힘을 발휘하려면 먼저 현재를 구성해낼 필요가 있음을 말한다. 들어가며: 시대착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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