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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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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키치>의 개정판. 현대의 인공물들은 대부분 디자인 과정을 거쳐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데, 만드는 쪽의 입장과 사용하는 쪽의 입장이 일치하여 사물과 사용자가 행복한 관계를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마케팅과 소비촉진의 관점 위주로 디자인된 사물이 실제 사용 환경에 놓였을 때 발생하는 어색함은 사물과 사용자 간에 메우기 어려운 틈을 만든다.
이 책은 이 같은 틈에서 발생하는 키치적 현상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읽어낸다. 따라서 디자인을 다루는 이 책에 유명 디자이너나 인기 브랜드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매일매일 일상의 삶에서 흔히 마주치는 원색적인 포스터, 장식된 자동차, 코카콜라 캔 모양의 가방, 아이폰에 연결한 구식 수화기, 효자손, 관광지의 기념품 등으로 채워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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