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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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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의 도서관 시리즈 4권. 제목 그대로 이 책은 한 보트에 탄 소년과 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완전히 비현실적인 배경에서, 전혀 실존할 것 같지 않은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 가는 내용이 작가의 부드러운 묘사를 거쳐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우정, 희망, 용기와 같이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벼운 필치와 톡톡 튀는 유머 덕분에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는 ‘소년과 곰이 함께 탄 보트’라는 비현실적인 판타지 공간 설정과 함께, 저자인 데이브 셸튼이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방식에 있다. 작가가 붓 놀리듯 자유자재로 그려 나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의 머릿속에는 어느새 마법처럼 모험과 환상이 펼쳐진다. 그 덕분에 보트라는 작은 공간이 전혀 비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고향인 영국에서 만화가로 잘 알려진 데이브 셸튼은 절묘하게 절제된 방식으로 이야기를 묘사해 나간다. 이는 마치 독자가 주인공들과 한 보트에 타고 생생하게 모험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동시에,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작가가 직접 그린 다정다감한 분위기의 일러스트가 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2월 23일자 - 한겨레 신문 2013년 2월 23일 어린이.청소년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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