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곰자리 시리즈 21권. <치킨 마스크-그래도 난 내가 좋아!>에 이은 ‘마스크 초등학교’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이번에는 마스크 초등학교 친구들 가운데 가장 험상궂은 마스크를 자랑하는 ‘상어 마스크’가 주인공이다. 상어 마스크는 가만히 있어도 “너 혹시 나한테 화났니?”라는 말을 들을 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기껏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다가가 보았자 “쟤 좀 봐, 우릴 째려보는 것 같아.”라며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상어 마스크는 늘 외로웠다. 상어 마스크가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뭘까? 바로 심술부리기! 친구 실내화 몰래 숨겨 놓기, 선생님이 우수작으로 뽑아 붙여 놓은 친구 그림에 낙서하기, 별 이유도 없이 친구 때리기….
상어 마스크가 이런 심술을 부리는 것은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래 보아야 친구가 생기지는 않았다. 그저 악순환만 불러올 뿐. 상어 마스크는 이미 반 아이들에게 심술쟁이로 낙인 찍혀 버리고 말았는데….
우쓰기 미호 (지은이)의 말
한국의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그림책을 펼쳐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겉모습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해 버린 적 없나요?
겉모습 때문에 오해를 산 적은요?
이 책의 주인공 상어 마스크는 상어 얼굴을 하고 태어나는 바람에
주위에서 무서워하고 친구도 생기지 않아 고민인 아이랍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에게 관심을 끌고 싶어서 심술을 부리곤 하지요.
속마음과 달리 뻣뻣하게 굴다가 오해를 사기도 하고요.
그런 상어 마스크를 통해 ‘겉모습보다 속마음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이나 친구들의 상황에 비추어 보며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