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천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 외국어고등학교 교감) : 역사 공부의 문제점이 해결되다! 일선 학교의 교감으로서 학부모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은 게 하나 있다. 학생들이 대체로 세계사 과목을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역사는 외울 것이 많고 복잡해 공부하기 힘든 과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많다. 심지어 역사 교과서를 통째로 외운 학생도 있다. 하지만 정작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은 드물다. 학창 시절에 역사책을 줄줄 외던 친구라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외웠던 내용을 거의 다 잊어버린다. 인과관계가 명료하지 않은 단편 지식은 기억에서 쉽게 사라져버린다. 역사는 사건의 발생 장소, 시대적 배경과 순서 등이 씨줄날줄로 연결돼야 비로소 자신의 것이 된다. 『세계사를 보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지도, 연표, 사진, 그림 등 시각적 요소가 스토리텔링과 잘 어우러져 있다.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이 이 책을 통해 일거에 해결된 것 같아 무척 반갑다.
최도영 (mbc PD, 부국장) :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 찬 ‘명품 콘텐츠 북’! 잘 정리된 역사 지도를 펴놓고 세계사와 한국사의 시대 흐름과 배경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역사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주요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연도를 지도에서 확인하면서 공부하면 관련 내용이 신기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더구나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다 보면, 이 책이 ‘명품 콘텐츠 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한마디로 마법 같은 세계사책이다.
강태욱 (중앙일보 기자, 동시통역사) :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세계사 여행! 이 책에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의 위치를 강조하는 이유는 단지 공부의 효율성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옛일을 오늘에 반추해볼 수도 있다. 여행을 할 때 역사적 장소에 대해 알고 그곳을 찾아가면, 유적을 대할 때 남다른 감회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세계사 여행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