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61권. 까만 고양이 쿠로는 하얀 고양이 시로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호수의 빛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래서 손으로 빛을 잡아 보려고 했는데 나뭇잎이 잡혔다. 다시 시도했지만 조개껍데기만 잡혔다. 물통으로 떠올렸지만 해파리가 잡혔고, 해파리는 날아가 버렸다. 낚시를 했더니 물고기가 잡혔고, 그물을 던졌더니 커다란 문어가 잡혔다. 답답한 쿠로는 빛을 잡으려고 직접 물속에 뛰어든다. 하지만 물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쿠로는 시로에게 빛을 주지 못해서 슬펐는데….
1984년 일본 후쿠이현에서 태어나 교토에 있는 대학교에서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영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동물과 자연을 즐겨 그리고 독창적인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발견한 독특한 시상과 영감을 꿈꾸듯 부드럽고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해 냅니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은 어디에》, 《내 별님은 어디에》, 《모카》, 《모카랑 핫초코》, 《아주 큰 당근》, 《무지갯빛 세상》 등이 있고,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피포의 여행》으로 2013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한국 문학을,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에서 아동 문학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나의 초록 스웨터〉, 〈야호 우리가 해냈어!〉, 〈혼자 집을 보았어요〉, 〈세탁소 아저씨의 꿈〉,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 등을 썼고, 〈비에도 지지 않고〉,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이야기 이야기〉, 〈그리는 대로〉, 〈없는 발견〉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