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바울이가 커다란 선물 상자를 열자, 그 안에서 귀여운 펭귄, 펭순이가 나왔다. 바울이는 펭순이를 기쁘게 해주고, 친구가 되고 싶어서 말도 시켜보고, 노래도 불러 주고, 까불기도 하고, 춤도 춰본다. 하지만 아무 반응도 없고 묵묵부답인 펭순이. 결국 화가 나고 섭섭한 바울이는 펭순이를 사자에게 줘버리려고 한다.
선물 받은 인형을 자신의 친구로 생각하는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어떻게든 펭순이와 친구가 되려고 애쓰는 귀여운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아무 말이 없던 펭순이의 마지막 반전도 준비되어 있다. 글을 잘 모르는 유아도 그림만 보고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문장이 적고 그림이 설명적이고 유머스럽다.
영국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책 작가인 조이스 던바의 딸로, 열여섯 살 때 처음 엄마가 쓴 두 권의 책 《신발 속에 사는 아기》와 《케이크 굽는 아기》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극장 회사 ‘긴 코 인형’의 공동 창립자로,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인형 만들기를 즐겨 합니다. 글과 그림을 함께한 책으로 《안녕, 펭귄?》 《나 진짜 화났어!》 《파란 강아지를 원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