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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면의 부속품으로 치부되던 신문광고를 파헤쳐 근대인들이 욕망하던 것, 그리고 그들에게 강요됐던 것들을 그려내는 책이다. 광고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단발령, 창씨개명, 아관파천, 태평양전쟁과 같은 근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근대의 일상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떠들썩하고 활기 넘치는 근대의 저잣거리에도 하루의 양식과 문명의 이기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신문광고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인간 내면의 원초적 욕구를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한 줄의 광고카피는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욕망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과자를 '포켓트에 너흘 수 있는 호화로운 식탁'으로, 삭구(콘돔)를 '가정 화합의 벗'으로 칭하는 센스. 극장은 '관내에는 끽다실 매품부 끽연실 화장실 운동장을 설치하고 한난은 난로와 선풍기를 갖춰 조화케 하여 관객을 맞는다'고 자랑하였고, 자동차는 '암흑세계에서 광명세계에!'로의 진입을 선언한다. 초콜릿은 '모단적 과자! 첨단을 걷는 과자'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허영심을 부추긴다.

책은 근대에 대한 우리의 환상과 절망에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신문광고 그 자체가 보여주는 시대의 풍경에 주목한다. 그리하여 근대의 사람들도 지금 여기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자질구레한 일들에 울고 웃으며, 피임약과 술, 커피와 포르노그라피, 과자, 영화 등을 소비하며 살아간 사람이었다는 당연한, 그러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사실을 일깨워준다.

최근작 :<아름다운 시절>,<글쓰기 걱정, 뚝!>,<꼿 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 총 3종 (모두보기)
소개 :

김태수 (지은이)의 말
따라서 이 책은 당시 사람들의 삶을 가능한 한 날것 그대로 보여주자는 목표를 따라갔다. 신문과 잡지 기사, 논문, 소설, 시, 회고록, 학술서, 사사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사실(팩트) 중심의 자료를 모아 각 장을 구성해나갔다.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우리 근대인의 삶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정도는 머릿속에 그려질 수 있게 하고 싶었다는 얘기다.

황소자리(Taurus)   
최근작 :<캐리어의 절반은>,<오늘부터 제가 사장입니다>,<커피 세계사>등 총 105종
대표분야 :역사 28위 (브랜드 지수 31,550점), 추리/미스터리소설 39위 (브랜드 지수 4,191점)
추천도서 :<성서 그리고 사람들>
성서는 특정 종교의 경전에 머물지 않는다. 서구문명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이자 풍성한 이야기책이기도 하다. 다만 역사성이 거세된 이야기와 무수한 등장인물은 교양 차원에서 성서를 접하는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기 일쑤였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을 위해 쓰였다. 성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이야기를 역사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재해석한다. 배경으로 깔리는 고대 팔레스타인과 로마 역사, 1,000여 점에 이르는 사진과 그림들이 명작을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지평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