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농부들과 노동자들을 그린 우울한 분위기의 초기 그림부터, 밝고 화려했던 파리 시기를 거쳐 아를의 남쪽 태양 아래서 보낸 말년에 이르는 고흐의 생애와 작품을 담고 있다.
아를에서 발견한 빛을 통해 고흐는 자신만의 양식을 완성했다. 생의 마지막 2년 반을 아를과 생레미,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보내는 동안, 그는 열병처럼 폭발하는 창조적 정열 속에 465점의 그림을 완성했다. 고흐는 생전에 인정받기를 갈망했으나,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그는 20세기 미술의 위대한 선구자이자, 예술의 비극적 거장이다. 반은 수도자, 반은 예술가 : 초기 네덜란드 시절 1881~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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