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최후의 비밀>의 작가 브래드 기글리의 역사 추리소설. 람세스에 얽힌 음모와 갈등을 그렸던 전작의 내용을 이어간다. 화려한 고대 바빌론의 문화를 배경으로, 권력을 향한 욕망과 '진실 찾기'의 긴 여정을 그려낸 작품.
때는 BC 1150년경, 바빌론을 엘람(후에 페르시아)국이 침입하여 지배한 지 얼마 안 된 혼란기이다. 엘람국의 공주와 왕자가 머물고 있던 한적한 농원(현재의 바그다드에서 80km 떨어진 바빌론)에서 참혹한 대학살이 일어난다. 농원에 있던 33명 전원이 손이 묶인 채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 것.
그런데 발견된 시체들 중 오직 한 사람, 엘람국의 피니키르 공주가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강제로 납치되었다면 몸값을 요구해올 텐데, 이 마저도 없는 상태.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져 있을 무렵, 파라오의 특명을 받고 바빌론에 도착한 세메르켓이 쿠티르 왕으로부터 이 사건의 의뢰를 받는다.
지은이의 말
1장 바빌론에서 온 전갈
2장 신의 문
3장 지하세계로 강림하다
4장 가짜 왕 놀이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