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우연히 시위장에서 한 여학생의 연설을 듣고 자신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동남아 등지의 '노동력 착취 공장sweatshop'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후 무려 5년에 걸쳐 미국의 텍사스산 목화가 중국산 티셔츠로 다시 미국땅을 밟기까지, 그리고 다시 미국인들에게 버려진 티셔츠가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에서 화려한 제2의 삶을 시작하기까지의 여정을 추적했고, 그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본, 기술(거기에 보조금까지)로 국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의 목화 재배농들과 그런 미국의 농부들 때문에 점점 더 나락으로 빠져드는 제3세계의 농부들을 대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미국인들이 버리는 옷들이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그려낸다.
어렵고 피상적인 기존의 경제 관련 책들과는 달리 특정 재화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그려냄으로써 21세기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두들에 대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을 읽기 전에 / 자본주의는 죽음이다
프롤로그 / 여행의 출발점에서
1. 미국, 200년간 세계 목화 산업을 지배하다
2. 메이드 인 차이나
3. 티셔츠, 미국 시장에 들어오다
4. 티셔츠의 마지막 여정
에필로그 / 여행을 끝내며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