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영화 등 시각 문화로 대표되는 현대에서 반복적으로 생겨나고 변화하며 복제되는 이미지의 실체를 밝힌다. 지은이는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과 공간에 속한 평범한 시각 이미지들을 신중하게 살피며, 현실과 환영을 오가는 여러 시각문화 장르를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또한 '이미지 사회'에서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미지의 이데올로기적 공격을 자세하게 지적한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하고, 근대 대중이 생겨나면서 영상문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과거에서 '인터 - 미디어' 개념의 창조성을 가진 현대의 미디어 문화에 이르는 미디어의 역사를 돌아보게 된다. 관련 사진과 그림 여럿을 함께 실어 이미지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미지를 어떤 하나의 문장이나 카테고리로 정의하고 분류하려는 시도는 '지금 여기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시도는 자칫 인간적 편의에 근거한, 정태적 구별에 불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정보와 쾌를 생산하고 사실과 환영을 넘나드는 이미지를 비판적인 관심으로 대해봤습니다. 그 숨쉬는 이미지와 숨겨진 추상을 향해 필자는 시선을 전방위에 걸쳐 열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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