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고전을 공부하는 독서가들을 위한 안내서. 이 책은 인문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가장 큰 주제다. 그 해답으로 저자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봤고, 그러기 위해 이미 검증된 시카고대학교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삼았다.
먼저 1부에서는 생각의 뿌리를 찾아간다. ‘왜 사는가’, ‘왜 착한 사람, 악한 사람이 존재하는가’, ‘먹고사는 것과 자유롭게 사는 것 중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사람과 인생에 대한 통찰에 접근한다. 1부의 목적은 이런 질문을 품고 있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사람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기 기준을 찾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한나 아렌트, 루소, 톨스토이를 만난다.
2부에서는 신화와 소설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방법’을 익힌다. 신화와 소설은 재미로 읽을 수도 있지만 잘만 읽으면 웬만한 철학책 이상의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신화와 이야기를 어떻게 읽어나갈 것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2부의 목적이다. 소포클레스, 암스트롱, 캠벨, 레비 스트로스, 호메로스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3부에서는 생각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파악한다. 생각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하는 활동과 관계가 깊다. 스스로 질문을 던졌고 그 답을 찾아보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이끌어낸 철학자들을 만나본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하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렐리우스, 얼 쇼리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4부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고전들과 현자들의 생각을 부수는 작업을 한다.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과 뭔가에 미친 사람이 가진 놀라운 눈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소로우, 프롬, 장자, 세르반테스 그리고 니체를 만날 수 있다.
최근작 :<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 ,<[큰글씨책] 사장의 철학> ,<사장의 철학> … 총 59종 (모두보기) 소개 :삶의 문제를 탐구하는 인문학자다. 독서와 성찰을 통해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의 근원을 탐색하고 지혜로운 삶의 해법을 찾는 글을 쓰고 있다. 인문학을 보급하는 ‘애플인문학당’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독서와 글쓰기 교재를 제공하는 ‘안상헌글답’을 운영하며 다양한 기업과 단체에서 강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양철학은 고달픈 현실에서 이상 세계를 실현하려는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다. 진리라는 관념에 천착했던 서양과 달리 동양은 현실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미치게 친절한 동양철학》은 유가, 도가, 법가, 성리학, 불교까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난세라는 역사 현장에서 인간 본성과 세상의 원리를 발견하고 해법들을 제시했던 동양철학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주요 철학 개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풀이했고 맥락을 정확히 짚어 줌으로써 철학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 준다. 철학책을 읽다 포기한 독자들도 이번만큼은 끝까지 독파할 수 있을 것이다.
KBS1TV 〈문화공감〉을 진행했고, 경남교육청 인문학 교육진흥위원, 단국대학교 외래교수, 국민연금공단 HRD 전문강사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미치게 친절한 철학》, 《사장의 철학》, 《새로운 공부가 온다》, 《인문학 공부법》, 《청춘의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
생존만을 위한 공부로는 생존조차 어려워진다
인문학이 필요한 진짜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잘먹고 잘사는 것이 성공의 잣대가 된 지 오랜 우리 사회에서 공부 역시 그 목적에 부합하는 쪽으로만 내달려왔다. 아주 어려서부터 점수를 잘 내는 법, 정답을 맞히는 법, 나아가 남을 밟고 올라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 너무나 중요했기에 정작 인생에 대한 공부는 늘 뒷전이었다. 아니, 물정 모르는 소리로 치부되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많은 이들이 성공의 대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대열 안에 거의 없다.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이렇게 살고 있더라’는 사람, 갑자기 삶이 아득해지고 무의미함을 느낀다는 이들이 많아졌다. 비로소 ‘왜 사는가’, ‘인생은 살 만한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지식과 스펙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깨달음은, 기업들에서도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인문학 서적을 탐독한다는 기업 CEO들의 소식이 드물지 않게 들려오며, 입사 면접시험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점검하는 질문이 제시된다. 임직원에게 인문학 강좌나 콘서트를 열기도 하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인문학이 경영을 바꾼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내 CEO 498명 중 97.8%가 ‘인문학적 소양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기업과 사회의 발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인문학적 밑바탕임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사회적 성공은 거뒀지만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하나의 축으로 하고, 인문학의 가치를 재발견한 기업들을 또 하나의 축으로 하여 우리 사회의 교육 내용과 방향이 바뀌어가고 있다. 비단 우리 사회만이 아니라 이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바야흐로 역풍에 의한 열풍, 인문학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삼류 대학을 노벨상의 메카로 만든 고전 읽기,
빈곤층에게 무력감을 극복하고 새 삶을 설계하도록 이끈 인문학 과정
미국의 시카고대학교는 석유 재벌 존 록펠러 등이 1892년에 설립한 학교다. 부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설립 취지는 고무적인 것이었으나, 학교의 실제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테면 문제아들이 다니는 삼류 학교로 인식되는 곳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 학교는 ‘노벨상 왕국’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 명문으로 꼽힌다. 이처럼 극적인 변신을 볼러온 것은 대대적인 경제적 지원이나 연구시설의 발전 같은 것이 아니었다. 단지 학생들에게 ‘책을 읽게 함으로써’ 가능했다.
1929년에 부임한 로버트 허친스 총장은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을 학생들에게 전파했다. 고전 100권을 달달 외울 정도로 읽지 않으면 졸업을 시켜주지 않는 것이었다. 세계적 문호들의 문학작품을 비롯하여 인류의 지성이 남긴 철학서와 이론서들로 목록이 이루어져 있었기에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졸업을 해야 했기에 억지로라도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 권수가 늘어날수록 학생들은 점차 변화하기 시작했다. 뇌의 사고구조가 뿌리까지 바뀐 것이다. 손 쓸 수 없던 문제아들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했고, 문제아들의 학교는 명문으로 탈바꿈했다.
‘돈 안 되는 학문’으로 여겨지는 인문학이, 성공을 위한 진정한 저력을 제공한다는 사실은 얼 쇼리스의 ‘클레멘트 코스’에서도 입증되었다. 그는 비니스 워커라는 여성 재소자와 인터뷰한 일을 계기로 클레멘트 코스를 만들었다. 집 없고 직장 없고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인 빈곤 계층에게 인문학 교육을 한 것이다. 당장의 밥 한 끼가 절실한 이들에게 인문학 강좌라니,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터무니없는 일이라는 비판도 많았다. 하지만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소수의 사람은 그간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무력의 법칙’에서 벗어나 직업을 구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등 새로운 삶을 일구었다. 이 코스는 세계적으로 확산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삶을 바꾸는 인문학,
인문고전을 공부하는 독서가들을 위한 안내서
이 사람만큼 책 읽기에 통달한 이도 드물다 할 만큼, 저자는 청소년기 이후 늘 책과 함께 살아왔다. 수십 년의 이력으로 문리가 트이면서 더 잘 읽게 되었고, 그 노하우를 저술과 강의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확산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이 책도 그런 목적에서 쓰였으며, 인문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가 가장 큰 주제다. 그 해답으로 저자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봤고, 그러기 위해 이미 검증된 시카고대학교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삼았다.
먼저 1부에서는 생각의 뿌리를 찾아간다. ‘왜 사는가’, ‘왜 착한 사람, 악한 사람이 존재하는가’, ‘먹고사는 것과 자유롭게 사는 것 중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사람과 인생에 대한 통찰에 접근한다. 1부의 목적은 이런 질문을 품고 있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사람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기 기준을 찾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한나 아렌트, 루소, 톨스토이를 만난다.
2부에서는 신화와 소설을 통해 ‘이야기를 읽는 방법’을 익힌다. 신화와 소설은 재미로 읽을 수도 있지만 잘만 읽으면 웬만한 철학책 이상의 통찰을 발견할 수 있다. 신화와 이야기를 어떻게 읽어나갈 것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2부의 목적이다. 소포클레스, 암스트롱, 캠벨, 레비 스트로스, 호메로스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3부에서는 생각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파악한다. 생각은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하는 활동과 관계가 깊다. 스스로 질문을 던졌고 그 답을 찾아보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을 이끌어낸 철학자들을 만나본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하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아우렐리우스, 얼 쇼리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4부에서는 앞에서 살펴본 고전들과 현자들의 생각을 부수는 작업을 한다.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과 뭔가에 미친 사람이 가진 놀라운 눈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다. 소로우, 프롬, 장자, 세르반테스 그리고 니체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