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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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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쳐 ‘다 때려치우고 싶다’, ‘떠나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는 주문을 외우고 있는 학생, 직장인 등 정신없이 바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나도 당장 갈 수 있다’라는 바람을 넣어주고 희망을 북돋아 줄 바람직한 여행 에세이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만 3세, 겨우 43개월 된 아들 한규와 함께 여행을 떠난 부부가 있다. 바로 덩헌(이정현)과 멜라니(정미자) 부부다. 덩헌과 멜라니는 유럽에서 처음 만나 2003년에 결혼에 골인했고 같은 해에 한규를 낳았다. 그리고 이들은 가슴에서 꿈틀대는 여행병을 참지 못하고 회사와 집을 정리하고 700박이 넘는 세계 일주를 계획을 하고, 2006년 여름 그리스와 로마로 여행을 떠났다.

아무 계획 없이 다니다가 마주치는 여행자들에게 들은 장소를 찾아 무작정 떠나고 그곳에서 겪은 사건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어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서에서 벗어나 진정한 여행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이 가족은 북미, 중미, 남미를 거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정착하는데 혼자가 아닌 가족이 여행을 다니며 겪은 좌충우돌 여행담들이 덩헌의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목소리로 가득 담겨 있다.

프롤로그 유년의 한때, 가족만의 온전한 시간만으로 충분하다
한 눈금 모자란 여행 준비

part1 어떤 이는 내가 되기 위해 떠나고 우리는 하나가 되기 위해 떠난다-북미편
두 얼굴을 가진 사람, 두 얼굴을 가진 나라, 미국
도착하자마자 삥 뜯기다 / 경고?! 당신들은 FBI 추적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시원한 맥주 딱 한 모금!/ 플로리다에서 온 마이크, 아들을 만났을까? / 보았노라, 왔노라, 바로 여기가 천국이구나

자연과 사랑에 빠지다, 캐나다
우리가 여행을 떠난 이유를 찾다 / 9시 뉴스에 나올 만한 폭풍 포스 언니들을 만나다 / 나이아가라, 정말 징하게도 떨어지는구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저 낮은 제국, 유턴 미국
뉴욕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 머메이드 퍼레이드, 발가벗은 아저씨를 만나다 / 마음속 영원한 ‘챔프’와 맞짱 뜨다 / 미국 공항의 비정함이여, 반성하라! / 아직도 카세트를 팔고 있는 소비국가, 북미를 떠나며 /
Travel+ 아빠는 힘들어

part2 한 뼘 반 더 자란 우리, 한 뼘 반 더 좁은 보폭으로 걷다-중미편
스치는 자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영원한 제국, 멕시코
내 생에 첫 스페인어, 쎄르베싸, 쎄니쎄로 / 버럭, 둘째 아들이 생기다 / 우리와 닮은 듯 다른 ‘팔렌케’ / 끝없는 고원에서 만난 아이들, 누구를 원망할까 /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인 줄리앙을 만나다 / 멕시코시티 ‘로데오거리’에서 양파 찾기 / 여행할 때 버려야 할 것들
Travel+ 우연히 마주친 멕시코의 결혼식

신이 시간을 되돌리다, 과테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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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10년 4월 3일자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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