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있는 십대들의 진짜 생활을 담았다. 무능력한 아빠 대신 살림을 책임지는 할머니와 사는 준희는 논술 선생님인 그녀를 생각하고 만화를 그리는 것으로 답답한 현실을 견딘다. 준희 곁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모두 고민이 있고, 그들만의 절망과 희망으로 매일매일을 채워간다.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는 연상의 '그녀'를 등장시켜 쾌활한 템포로 청소년들에게 공감을 끌어낸다. 이미 지나온 아픔, 딱지가 떨어지고 굳은살이 박힌 상처이기에 어른들에겐 싱거워 보일지도 모를 사춘기 소년의 성장통을 진지하게 써내려간다.
1. 처음엔 그녀도 어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2. 어른들은 대개 뭔가에 미쳐 있다
3. 사랑은 쉬었다 가는 게 아니야
4. 선생님이랑 나랑 걸어가면 어떻게 볼까요?
5. 왜 내가 유학 가기 싫어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6. 내가 선생님 사랑한다면 어쩌실 거예요?
7. 아이들 앞에서 보이는 어른들의 눈물은 가장 이기적인 행동
8. 세계는 젤리 같다던 그녀
9. 우울해질수록 그렇지 않은 표정을 지어야 한다
10. '내버려 두세요'는 아빠의 전매 특허 대사
11. 쏟아지는 침묵 속에 숨는 말들
12. 항상 엔진을 켜 둘게
13. 부상, 뜰 부에 위 상
14. 첫 키스는 선생님하고 할 거예요
15.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아니야
16. 상상만 하는 건 재미없어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