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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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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를 통해 전 세계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준 엔데, 그는 이 작품에서 화폐시스템의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다. <엔데의 유언>에서 엔데는 현대 사회가 돈이라는 질병에 걸려 있다고 주장하며 자연파괴, 전쟁, 빈곤, 실업 등의 문제가 ‘화폐의 기괴한 자기증식’과 ‘상품으로 매매되는 돈’에 관련되어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작가로서뿐만이 아니라 풍부한 지식과 혜안을 갖춘 문명 비평가이자 사상가로서의 엔데를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엔데의 대안적 경제사상과 더불어 그에게 깊은 영감을 준 루돌프 슈타이너, 실비오 게젤 같은 선구적 사상가들을 추적한다. 이들은 ‘감가하는 화폐’를 통해 돈이 갖는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지속가능한 문명을 세우고자 했다. 이런 노력이 세계 곳곳에서 지역통화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 판타지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후손들에게 남겨주고자 한 엔데의 유언은 삶의 근원이 되는 돈에 대해 깨닫게 해주며, 사람이 서로 협력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사상을 알려준다. 들어가는 글: ≪엔데의 유언≫, 그 깊은 충격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5월 27일 교양 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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