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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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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인성이 등단 30년을 맞아 펴낸 소설집. 1977년부터 2006년 사이에 발표한 작품들 가운데, 작가가 고른 14편을 수록하였다. 박인성은 치밀하고 정교한 묘사를 바탕으로 '존재의 시원(始原)'에 천착해온 작가이다. 데뷔작 '적, 소리.빛'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들은 대학의 문학 강의 텍스트로 사용되기도 했다.

수록된 소설들의 구조나 줄거리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모든 작품들에 걸쳐 대체로 유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은 바다와 안개가 수런거리는 어느 항구도시에 집중되었던 초기 작품들의 공간적 배경과, 인도와 티베트 같은 제3세계나 프랑스 파리 등지로 배경이 넓어진 후기 작품들에서도 반복된다.

작가의 말

별의 아들
호텔 티베트
트로카데로 274
물의 고향
선생을 위하여
연화시의 겨울
낚는 의미
파장금엔 안개
파장연가
구절리의 이른 봄
잔시에서 만난 사내
겨울안개
밤마다 불빛
적, 소리.빛

작품 연보

최근작 :<이채영은 잘있다!>,<사랑은 안개보다 깊다>,<쉽게 풀어쓴 정신현상학>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

박인성 (지은이)의 말
내 안에서는 아직도 '안개'가 아래로 아래로만 내린다. 충분히 기화하여 위로 오르지 못한 채 발 밑에 쌓이기만 한다. 그것들은 척척하다 싶을 정도로 발목을 싸고돈다. 한 걸음 내딛기가 힘든 것이다.

나는 '소통'을 원하지만 그대가 원하지 않으면, 영영 만날 길이 없을까. 아니다, 언젠가 어느 바닷가를 소슬한 바람 맞으며, 얼근히 취해서 인생의 비의에 잠겨 걷다 보면, 문득 저 쪽에서 느릿느릿 걸어오는 한 사내와 마주치게 될지도 모른다. '소통'은 그때부터 이루어져도 괜찮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