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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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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 삼형제와 엄마곰의 즐거운 겨울 나들이. 눈을 뒤집어쓴 아기곰들은 눈곰 행세를 하고, 엄마는 짐짓 아이들의 거짓말에 속아 준다. 눈싸움, 눈썰매 타기를 하고 신나게 논 아기곰은 엄마와 함께 집으로 간다. 포근한 난로 옆에서 몸을 녹이자 따뜻한 빵이 등장한다.
보기만 해도 웃음과 정이 뚝뚝 묻어나는 네 마리 곰 가족의 이야기가 포근하기 그지없다. 아이와 엄마의 평범한 일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고, 아이와 함께 스스럼없이 놀이의 공간으로 폭 빠져들어간 엄마곰의 너그러움과 지혜가 아름답게 느껴진다. 어리광쟁이 막내곰의 모습이 제일 귀엽다. <옛날에 오리 한 마리가 살았는데>, <잠이 안 오니, 작은 곰아?>를 쓴 마틴 워델이 글을 맡아 엄마와 아기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사랑을 행간에 실었고, 사라 팍스-데이비스는 글에 걸맞는 포근한 겨울 풍경과 털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살아있는 곰들의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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