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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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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는 오러에게만 힘든 집안일을 시킨다. 그리고 꽃춤놀이 축제가 열리는 날, 아가씨들은 제 손으로 수놓은 치마저고리를 입는다. 오러도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정성껏 수를 놓았지만, 그 옷을 입어 보지도 못하고 동생인 오도에게 빼앗기고 만다. 게으른 오도가 수놓은 치마저고리는 예쁘지 않았기 때문.
슬픔에 잠겨 있던 오러는 다친 물소를 치료해 주고 물소의 도움으로 가장 예쁜 옷을 입고 꽃춤놀이에 간다. 오러는 멋진 총각 샤오나를 만나 즐겁게 춤을 춘다. 그러나 오러는 물소의 뿔을 돌려주기 위해 곧 꽃춤놀이 마당을 떠나야 한다. 새엄마는 오러를 찾으러 온 샤오나를 보고는 오도와 결혼시키려 한다. 그런데 어느 틈에 사람이 뒤바뀌어 버린다. 오러와 샤오나가 행복을 찾아 멀리멀리 떠난 것이다. 지은이는 구이저우 성의 먀오족 마을 두 곳을 여행하고 나서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책에 등장하는 자연경관과 마을과 집, 잔치 풍경과 사람들의 옷차림은 작가가 직접 보고 온 먀오족 마을을 바탕으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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