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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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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 문단의 거장 미셸 투르니에의 에세이집. 신화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가 두드러진 산문집이다. <소크라테스와 헤르만 헤세의 점심>이란 제목으로 나왔던 것을 제목을 바꾸어 다시 펴냈다.

이 책은 두 가지 근본적인 생각으로부터 출발한다. 하나는 우리의 사고가 수적으로 한정되어 있는 주요 개념(사유의 '열쇠-개념')의 도움을 받아 작용한다는 것. 철학자들이 '카테고리(범주)'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인데, 아리스토텔레스는 10개의 카테고리로, 라이프니츠는 6개로, 칸트는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그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분석하는 것은 뇌라는 기계의 부분 부분을 하나씩 평면 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미셸 투르니에는 '카테고리의 장'을 114가지 개념으로 확장하여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풍부한 사실을 파악하게 하려 노력한다. 작가가 이 책에 등장시키는 고양이와 개, 오리나무와 버드나무, 말과 황소 등의 개념은 구체적인 존재 이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로 둘러싸여 있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원리는, 이 개념들이 다른 개념과 상대적인 쌍을 이루고 있다는 것. 각각의 개념은 그 개념만큼이나 실증적인 하나의 '반대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개념들이 상반된 대립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이런 방법에 의해 쓰여졌으며, 이러한 양면적인 방법으로 풍요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114개의 개념들을 작가는 가장 특수한 것으로부터 출발해서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제시해 나간다. 즉 고양이와 말에서 출발해서 신과 존재에 이르는 순서를 택한 것이다.

웃음과 눈물, 고양이와 개, 돈 주앙과 카사노바, 지하실과 다락방, 나무와 길, 쾌락과 기쁨, 아폴로와 디오니소스, 조롱과 칭찬, 시간과 공간, 신과 악마 등등 마치 거울처럼, 혹은 데칼꼬마니처럼 상대적인 쌍을 이루는 114가지 개념의 우의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찾아가는 지적 유희의 책이다.

수상 :1970년 공쿠르상
최근작 :<뒷모습>,<마왕>,<방드르디, 야생의 삶> … 총 122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꿈꾸는 삼국유사>,<'그' 언덕, 개마고원의 꿈>,<다시 시작하는 나비> … 총 78종 (모두보기)
소개 :

미셸 투르니에 (지은이)의 말
문학책이나 철학책은 독자와의 만남에 의해 비로소 태어납니다. 그것은 작가와 독자의 공동 창작물입니다. 읽히지 않은 책은, 나에게는 그것이 완전하게 존재할 수 있게 해줄 독자를 기다리는 잠재적인 작품입니다. 한 권의 시적인 책은 그 책을 읽는 독자에게서 시적인 재능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의 독자들의 독서로부터 태어날 <생각의 거울>은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까요? 나는 그것이 너무나 알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될 독자 여러분께서 제게 그것을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미리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