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라이프>, <퍼레이드>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데뷔 즈음에 씌어진 중편소설이다. 눈을 뜨면 새로운 수영 기록을 향해 자신과 싸워야 하는 4명의 소년들이 그려내는 열정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알아가는 비밀스런 대화들. 문체 하나하나에서 물줄기 쏟아지듯 뿜어져 나오는 시원함과 신선함이 매력적이다.
주인공 료우운에겐 수영을 향한 열망만이 가득하다. 머릿속엔 늘 태양이 빛나는 수영장과 물살을 가르는 생각뿐. 끊임없이 최고기록에 도전하며 자기 자신과의 사투를 벌인다. 어느새 연적이 되어버린 단짝 친구 게이치로, 수영부라고는 하지만 기록은커녕 완주조차도 못하는 후배 쇼우고, 중학교 때 대회신기록을 가졌으나 고등학교 들어서 지지부진한 미호를 거느리고, 주장 료우운은 전국대회의 아침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