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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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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에 걸친 촘스키와의 대화를 정리하는 데 2년이 걸렸다는 책. 촘스키의 현재적 고민과 시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한국에선 여러차례에 걸쳐 촘스키 소개서와 촘스키가 쓴 책이 소개되었기에 참신한 내용은 없다. 하지만 책에 들인 정성만큼은 인정할 만하다.

이 책의 인터뷰어는 프랑스 저널리스트들이다. 이상하게도 촘스키는 프랑스 지식인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다. 책 역시 잘 출판되지 않는다고. 이 점을 안타깝게 여긴 드니 로베르와 베로니카 자라쇼비치가 직접 촘스키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촘스키가 프랑스와 멀어진 데는 각별한 이유가 있다. 1970년대 말, 로베르 포리송은 나치가 가스실을 이용해 유태인을 학살하지 않았다고 주장, 교수직에서 해임된다. 그는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탄원서를 만들었고, 촘스키는 단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는 의미에서 그 탄원서에 사인한다. 하지만, 일은 일파만파로 퍼져 프랑스 지식인들은 촘스키마저 반유태주의자로 몰아세웠던 것이다. 일명 포리송 사건이다.

이 책을 내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해명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책 앞부분에 "나는 포리송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말했을 뿐이다"는 장을 마련, 촘스키의 진심과 당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프랑스에선 촘스키가 진보적 지식인보다는 반유태주의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말이다.

그밖의 인터뷰 내용은 한국에 출판된 저작에서 확인되는 미국 비판, 신자유주의 반대, 조작된 언론에 대한 혐오.비판을 담고 있다. 스스로 세계를 분석하고 잘못된 발전 방향을 비판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지식인이라고 말하는 촘스키. 부디 이 책으로 프랑스인들의 생각하는 가짜 촘스키로부터 벗어나는 데 성공했길 바란다. 원제는 Noam Chomsky deux heures de lucidite(직역하면 '촘스키와의 빛의 두 시간'), 본국 출판년도는 2001년이다.

역자 서문 - 진실이 살아 숨쉬는 세상을 위하여
프롤로그 - 노암 촘스키를 위하여

지식인의 역할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포리송 사건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말했을 뿐이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자본주의는 없다
보이지 않는 세력이 경제를 지배한다
이제는 거대 기업이 권력의 중심이다
현실의 민주주의는 가짜다
언론과 지식인은 '조작된 동의'의 배달부다
나는 미국이 지난 세월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

에필로그 - 나는 '세상 일을 염려하는 사람'일 뿐이다
촘스키 약력 및 행장 - 언어학자에서 행동하는 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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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 책을 말하다'
: 노암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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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 로베르 (글)의 말
객관성이란 탈을 쓴 왜곡된 문서들과 거짓 정보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촘스키와 나눈 대화를 담은 이 책은 하나의 자료로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우리는 1999년 11월 이탈리아 시에나 부근의 언덕에 세워진 고풍스런 수도원의 안락한 분위기에서 가슴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 대화가 책으로 완성되었다.

7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초인적인 정력으로 연구와 강연을 쉬지 않아 개인적인 면담을 하자면 6개월 전에 미리 약속해야 하는 까닭에, 그가 언급한 수많은 점들을 이메일로 일일이 재확인하는 2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시대의창   
최근작 :<더 와인>,<유행과 전통 사이, 서울 패션 이야기>,<어떤 동사의 멸종>등 총 284종
대표분야 :경제학/경제일반 27위 (브랜드 지수 30,600점)
추천도서 :<무장한 예언자 트로츠키 1879-1921>
러시아혁명 100주년이다. 지구상 현실 사회주의 체제는 이미 몰락했다. 이 시점에 몰락한 체제의 문을 연 혁명가 트로츠키를 다시 들추는 것은, 신자유주의라는 거대한 폭압과 정치의 보수화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의 고통과 고민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세기의 역사를 파악해 그 의미를 살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트로츠키 평전 3부작>은 바로 이러한 시대사적 길목에 놓여 있다.

박성훈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