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예술가의 삶까지 느끼게 하는 전기 형식의 어린이용 화집인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세 번째 권. 이 책은 보통 이율곡의 어머니로서, 또는 현모양처로서 이야기되는 신사임당을 그의 작품과 함께 '화가'로서 접근하고 있다.
책을 펼치면 단아하고 섬세한 작품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다. 신사임당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듯한 글과 그림, 자수들은 그것만으로도 신사임당을 느낄 수 있을 정도. 도판에서 본문으로 눈을 돌리면 도판에 얽혀 있는 일화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되는 배경들을 설명해준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그 작품들을 따라가는 것으로 신사임당의 삶을 좇는다. 뒤편으로는 신사임당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 신사임당의 자녀들, 수묵화와 채색화를 아우른 옛 그림 그리기에 대한 소개 등도 함께 실려 있다. 또 아주 간단하지만 신사임당의 작품을 그림본으로 한 어린이의 그림들과 제목 없는 작품에 제목 붙여보기 등의 그림 그리기 지도에 관한 내용도 한 자리를 잡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1. '와하하' 웃고 있는 수박
2. 외가에서 자라다
3. 작은 숲 오죽헌
4. 태임을 본받아
5. 치마폭에 열린 포도
6. 살아있는 풀과 벌레
7. 나만의 색으로
8. 몸은 떨어져도 마음은 하나
9. 놋쟁반에 핀 매화
10. 나비가 되어
11. 만들어 놓은 꽃
12. 한결 같은 마음으로
13. 조용한 죽음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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