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예술가의 삶까지 느끼게 하는 전기 형식의 어린이용 화집인
'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첫 번째 권. 특유의 거친 질감, 둥글둥글 선해보이는 인물 묘사로 잘 알려져 있는 화가 박수근을 소개한다.
박수근의 작품을 그의 생애와 관련된 짤막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보여주면서, 아이들의 수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인의 강인하고 투박한 삶을 돌의 질감을 빌어 표현하였습니다', '사선 구도는 수평 구도와 달리 화면에 강한 움직임을 만듭니다. 냇가에 모여 빨래하는 여인들의 뒷모습이 씩씩하고 경쾌해 보입니다' 등 소재와 표현, 구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이끌어내고 있다.
부록에서는 관련 사진, 박수근의 간단한 약력과 함께, 유화 물감만으로 화강암같은 재질을 나타내기 위해 화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를 소개한다. 아이들이 직접 그 질감을 흉내내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수채물감에 톱밥을 섞어 그리는 방법, 사포 위에 크레파스로 그리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것이 재미있다.
1. 밀레를 꿈꾸며
2. 느릅나무 아래서
3. 병아리 화가
4. 맷돌질하는 아내
5. 일하는 여자들
6. 아이들의 동화책
7. 가난한 이웃
8. 쪽마루 아틀리에
9. 한 집에서 세 개씩
10. 울퉁불퉁 화강암
11. 회백색과 암갈색
12. 삐뚤삐뚤한 선
13.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14. 낙선과 좌절
15. 보이지 않는 눈
16. 천국이 너무 멀어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