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작가들이 쓴 사랑과 인생에 관한 짧은 소설 31편을 묶었다. 삶에 대한 함축적이고도 번뜩이는 성찰을 담은 이 책은 '짧은 소설' 혹은 엽편소설이라 부르는 소설 형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플롯보다는 이미지 위주의, 확실한 결말보다는 강렬하고 다면적인 이미지가 주는 감동과 재미, 여운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작품의 주제에 따라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사랑 부재의 현실이 드러내는 황폐함을 묘사한 작품들을, 2부는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또 사랑받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를, 3부는 인생이라는 짧은 여정 속에서 보여주는 간절한 사랑의 빛을, 4부는 초월적이거나 종교적으로 다가오는 또 다른 사랑의 의미를 담았다.
1부 어두운 세상을 위한 사랑의 빛
나비/ 개미와 베짱이/ 당구 게임/ 대중목욕탕/ 교회성가대의 실수/ 불루 부케/ 얼굴/ 로카르노의 거지 여인
2부 사람은 왜 사랑없이 살 수 없는가
장미와 나이팅게일/ 그 여자의 애인/ 심술궂은 녀석/ 헛된 시도/ 남편의 전처/ 늑대 여인/ 톨레도의 진주/ 타원형의 초상화/ 연극이 끝난 후
3부 사랑은 저 강물 위에서 더욱 빛나고
부드러운 풀밭의 감촉/ 웃음팔이/ 종이공/ 어느 노인/ 아버지 어둠 속에 앉아 계신다/ 수수께끼/ 저기 저 강물 위에
4부 크리스마스 트리에 매달린 사랑
이십 년 후/ 아버지/ 천국의 크리스마스 트리/ 양치기의 딸/ 어느 젊은이의 사랑/ 세 명의 은자들/ 앤드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