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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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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우당탕탕 까르르르... 계곡물은 장난꾸러기야. 어깨동무 내 동무, 빙그르르 춤도 추고 바위를 훌쩍 다 넘어 휘익 미끄러져 신나게 흘러가잖아. 나물 씻는 아저씨 얼굴이 어째 시무룩한데, 아무래도 손을 간질여 줘야겠어. (p.19) 사각사각 모래를 물고 꼼지락거리다가 사사사삭 옆걸음치며 달나나는 게, 이따금 새우와 물고기가 퐁, 찰싹,물 위로 뛰어오르지, 잘 하면 스으으, 조개 움직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 p.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