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제국주의와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가 살아온 지난 20세기를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이로부터 인권과 평화의 새 세기로 나아가는 역사적 교훈을 얻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강정숙 한국정신대연구소 연구원과 강창일 제주 4·3 연구소 소장, 김동심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평화교육위원 그리고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등 13명의 필자들은 폭력과 야만으로 점철된 20세기 한국사를 케이스별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1권에서는 일제 시대부터 해방 이후 1960년까지를 다루었으며, 2권에서는 그에 이어 박정희 정권 등장 이후부터 2001년 현재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학술적인 목적이 아니라 대중을 위한 교양서로 쓰여졌기에, 전문적인 학술용어를 피하고 최대한 평이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정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진보적 인사들의 이러한 작업이 한층 뜻깊다.
제1장에서 지수걸은 일제 시대의 대표적인 악법인 치안유지법과 고등경찰제도가 민족해방운동의 주체들과 식민지 조선인들을 어떻게 탄압했는지, 그 야만성의 구체적인 실상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 준다. 그는 식민지 조선 사회는 감옥이자 공동묘지라고 말하고 있다.
제2장에서 이정은은 우리 민족의 거족적 항일 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 당시,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자행한 학살과 고문, 그리고 그에 대한 은폐와 왜곡의 실태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제3장에서 홍진희는 관동대진재가 유언비어에서 비롯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일제의 치밀한 조직적 범죄임을 밝히고 있다. 그는 동시에 그 동안 관동대진재가 연구사의 황무지로 되어 온 점에 대해 학계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제4장의 김민영의 논문은 조선인 강제 연행의 개요와 강제 노동의 실태를 다룬 것인데, 전후 처리와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현재진행형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제5장에서 강정숙은 일제 하 일본군 성노예 제도의 범죄성과 더불어, 이에 대한 한국 내부의 문제까지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특히 여성 문제의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강정숙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물음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왜 50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제기되었는가” 하는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그에 따르면 ‘위안부’ 문제는 여성운동의 기반 위에서 여성들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대안적 역사 인식의 모색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제6장에서 정순훈은 일제의 문화재 약탈의 현황과 그 반환을 위한 해결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그는 국제법상의 문화재 반환 원칙과 다른 나라의 문화재 반환 사례를 검토하는 가운데, 실현 가능한 현실적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제7장에서 최일출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 문제를 다루면서, 피폭자의 인권 회복과 역사적 과오의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전후 보상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제2부는 전후 1945년에서 1960년까지 국가 형성과 6·25전쟁 시기, 그리고 전후 극우 반공 체제 아래 이루어진 학살과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제8장에서 강창일은 미군정기 최대의 양민 학살 사건이자, 냉전 체제기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이 개재된 세계사적 사건이라 할 제주 4·3사건의 발단과 발발, 대학살의 진행과 참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그 동안 남북의 공식 역사가 보여 준 그 어떤 이념의 포로가 될 것이 아니라, 인권과 평화의 시대 정신에 입각해 사람과 생명이라는 개념을 통해 진상규명운동에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제9장에서 허만호는 6·25전쟁 전후의 민간인 집단 학살의 진상을 드러내 보이면서, 무질서와 혼란 속에서 통제되지 않은 국가 폭력이 국민에게 어떤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제10장에서 오연... 제1장에서 지수걸은 일제 시대의 대표적인 악법인 치안유지법과 고등경찰제도가 민족해방운동의 주체들과 식민지 조선인들을 어떻게 탄압했는지, 그 야만성의 구체적인 실상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 준다. 그는 식민지 조선 사회는 감옥이자 공동묘지라고 말하고 있다.
제2장에서 이정은은 우리 민족의 거족적 항일 독립운동이었던 3·1운동 당시, 일제가 우리 민족에게 자행한 학살과 고문, 그리고 그에 대한 은폐와 왜곡의 실태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제3장에서 홍진희는 관동대진재가 유언비어에서 비롯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일제의 치밀한 조직적 범죄임을 밝히고 있다. 그는 동시에 그 동안 관동대진재가 연구사의 황무지로 되어 온 점에 대해 학계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제4장의 김민영의 논문은 조선인 강제 연행의 개요와 강제 노동의 실태를 다룬 것인데, 전후 처리와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현재진행형으로서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제5장에서 강정숙은 일제 하 일본군 성노예 제도의 범죄성과 더불어, 이에 대한 한국 내부의 문제까지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특히 여성 문제의 측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강정숙이 제기하고 있는 여러 물음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왜 50년이 지난 시점에서야 제기되었는가” 하는 물음은 매우 중요하다. 그에 따르면 ‘위안부’ 문제는 여성운동의 기반 위에서 여성들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이는 새로운 대안적 역사 인식의 모색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제6장에서 정순훈은 일제의 문화재 약탈의 현황과 그 반환을 위한 해결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그는 국제법상의 문화재 반환 원칙과 다른 나라의 문화재 반환 사례를 검토하는 가운데, 실현 가능한 현실적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제7장에서 최일출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 문제를 다루면서, 피폭자의 인권 회복과 역사적 과오의 재발 방지 차원에서 전후 보상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제2부는 전후 1945년에서 1960년까지 국가 형성과 6·25전쟁 시기, 그리고 전후 극우 반공 체제 아래 이루어진 학살과 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제8장에서 강창일은 미군정기 최대의 양민 학살 사건이자, 냉전 체제기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이 개재된 세계사적 사건이라 할 제주 4·3사건의 발단과 발발, 대학살의 진행과 참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그 동안 남북의 공식 역사가 보여 준 그 어떤 이념의 포로가 될 것이 아니라, 인권과 평화의 시대 정신에 입각해 사람과 생명이라는 개념을 통해 진상규명운동에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제9장에서 허만호는 6·25전쟁 전후의 민간인 집단 학살의 진상을 드러내 보이면서, 무질서와 혼란 속에서 통제되지 않은 국가 폭력이 국민에게 어떤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제10장에서 오연호는 노근리 학살을 통해 6·25전쟁 시기 미군이 저지른 범죄사의 중요한 한 단면을 보여 주면서, 이른바 ‘힘의 질서’가 어떻게 다양한 측면에서 진실을 가리는 두터운 장벽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말하고 있다. 그는 노근리 사건이 우리에게 요청하고 있는 문제 의식으로서, 민족 자주, 반전 평화, 표현과 사상의 자유, 전쟁과 인권, 그리고 근원적 해법의 다섯 가지를 제시하면서, 20세기 야만과 결별하기 위해서는 지능이 높아진 억압자에 걸맞은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주한 미군 범죄 55년사를 다루고 있는 제11장에서 김동심은 1945년 9월 8일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한 미군이 이 땅에 남긴 고통과 상처와 한의 실체적 진실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그가 주한 미군에 대한 증오가 낳는 반작용으로서, 민족지상주의, 개인 인권의 경시, 그리고 우리 자신의 폭력주의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는 데 대해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국판 매카시즘의 광란과 그 대표적인 희생의 사례로 조봉암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정태영의 제12장은 한국 매카시즘이 한국의 정치 발전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를 웅변하고 있다. 그는 한국 매카시즘의 부정적인 영향을 친일파가 건국의 주인으로 탈바꿈하는 역사의 왜곡, 패권국인 미국식 시각에의 굴종, 사회의 전반적 보수화, 탈법·초법적 정치 행태에 대한 순응의 네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끝으로 제13장에서 오유석은 ‘피의 화요일’로 상징되는 이승만 백색 테러의 야만성에 초점을 맞추어, 전후 민중의 힘으로 지배자를 교체한 최초의 사례인 4월 혁명을 다루고 있다. 그는 역사의 생명은 오늘을 살면서 역사에서 교훈을 이끌어낼 줄 아는 우리들의 해석 능력에 있음을 강조한다.
최근작 :<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6월 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양장)>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1961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평범한 소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세상에 대한 고민 없이 규율로부터의 자유와 ‘낭만’을 꿈꾸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한 것이 1981년이었다. 그 뒤에는 선배들과 학습을 하면서 엉겁결에 시위에도 참여하고, 백골단과 경찰에 의한 국가폭력을 체험하면서 대학 시절을 보냈다.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마음 고생을 좀 시킨 것 같다. 그래도 1980년에 생을 마감한 이종사촌 형의 삶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도시빈민운동을 선택한 한 선배와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9년 봄, 박사 과정에 입학한 후 후배들과 함께 외대대학원학술운동연합을 만들고, 그해 겨울 한국정치연구회에 발을 들여놓은 뒤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후 한국정치연구회 운영위원장·책임편집위원·기획위원, 학술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연구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여러 선생님과 선후배, 동료들을 만났다. 이 시기에 진보적 대중학술운동이란 것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것은 아마 연구보다는 활동을 통해서였던 것 같다.
1997년에 논문 〈한국 정치변동의동학과 민중운동:1980〜1987〉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민주, 평등, 해방의 새 세상’을 향한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 애쓰면서 한국 현대정치사의 인물, 사건, 쟁점 또는 당면 정세 속 운동의 현안들과 관련된 논문 등을 썼다. 저서로 《한국의 정치사회적 지배담론과 민주주의 동학》(공편저), 《민주화·세계화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대안 체제 모형을 찾아서》(공편저), 《복합적 갈등 속의 한국 민주주의: ‘정치적 독점’의 변형 연구》(공편저), 《한국 민주화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동학》(공편저) 등이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운영위원장, 학술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마들연구소 부소장, 노회찬재단특임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위원, 정치발전소 이사로 일하고 있다.
최근작 :<다시 읽는 ‘서구중심주의 비판’> ,<한국 현대사 연구의 쟁점> ,<탈서구중심주의와 그 너머 1> … 총 22종 (모두보기) 소개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박정희 체제의 민족주의 연구 : 담론과 정책을 중심으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옌칭(Harvard-Yencing) 연구소 초빙연구원,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서강대학교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 『박정희 대 박정희』, 『키워드 한국 정치사』, 『민족주의들 : 한국 민족주의의 전개와 특성』이 있다.
최근작 :<조선 후기의 농민 생활 구조> ,<인공지능X메타버스> ,<디지털 문화의 세계> … 총 67종 (모두보기) 소개 :원주의 상지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정보, 생태, 건축-도시, 예술 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
정보 문화와 관련해서 다음의 책들을 발간했다.
저서
- 사이버사회의 문화와 정치(2000)
- 현실 정보사회의 이해(2002)
- 현실 정보사회와 정보사회운동(2009)
- 디지털 문화의 세계(2022)
편역서
- 사이버공간 사이버문화(1996)
- 사이보그 사이버컬처(1997)
최근작 :<뉴래디컬리뷰 2022.가을> ,<민주노조, 노학연대 그리고 변혁> ,<기본소득운동의 세계적 현황과 전망>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정치학자. 저서로는 《좌파는 어떻게 좌파가 됐나》, 《박정희체제, 자유주의적 비판 뛰어넘기》가 있으며 공저로 《최장집의 한국민주주의론》, 《한국 진보정치운동의 역사와 쟁점》, 《거대한 운동에서 차이의 운동들로》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신자유주의 지구화시대, 프레카리아트의 형성과 ‘해방의 정치’”, “신자유주의시대 한국영화와 정치-프레카리아트 이야기, 《화차》·《피에타》”, “자유주의 정치기획의 반복, ‘정치 빈곤’의 자화상-영화 《변호인》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최근작 :<헌법 전쟁> ,<당신은 민주 국가에 살고 있습니까> ,<자본주의를 넘어선 대안사회경제> … 총 20종 (모두보기) 소개 :아프리카 정치의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였다. 그들의 공동체적인 삶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민주주의적 대안에 천착하였다. 그곳에는 권력보다 권리가 살아 있었다. 그리고 권리 주체들의 생활이 자유로웠다. 권력은 그저 권리의 보조 장치로 남아 있었다. 한국 민주주의가 나아갈 길을 아프리카 공동체의 권리 모델에서 찾고자 배우고 가르쳤던 이유였다.
정치학으로 학위를 받은 이후 학술 연구지 《진보평론》의 편집위원으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공공운수노동조합의 조직국과 정책국에서 활동하였다. 삶의 현장과 멀리 떨어진 이론의 추상성과, 사유와 성찰의 빈곤함 때문에 드러나는 구체적 삶의 앙상함을 넘어서기 위해 각종 사회운동 단체에서 ‘활동 연구자 혹은 연구활동가’로 살았다.
보편성과 특수성이 만나는 교차로의 복합성과 접합성을, 거시적이거나 미시적인 것보다 그 두 가지를 융합시키는 중범위적인 접근으로 탈자본주의 사회의 대안적인 권력 관계와 이상적인 권리 자치 사회를 모색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10여 년 전부터 귀농귀촌해 시간의 절반은 사과밭에서 노동을, 나머지 절반은 대학에서 연구와 가르침과 배움을 함께하는 ‘반노반지(半勞半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저서로는 『화해는 용서보다 진실을 요구한다-남아공 민주주의의 역사·현실·미래』, 『과거사청산, 민주화를 넘어 사회화로』, 『민주주의를 혁명하라』, 『당신은 민주국가에 살고 있습니까』 등이 있고, 공저로 『지식의 공공성 딜레마』, 『공무원 노동운동사』 등이 있다.
최근작 :<한국 현대정치의 악몽> ,<6월 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양장)> … 총 17종 (모두보기) 소개 :1961년에 서울에서 태어나 평범한 소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세상에 대한 고민 없이 규율로부터의 자유와 ‘낭만’을 꿈꾸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한 것이 1981년이었다. 그 뒤에는 선배들과 학습을 하면서 엉겁결에 시위에도 참여하고, 백골단과 경찰에 의한 국가폭력을 체험하면서 대학 시절을 보냈다.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마음 고생을 좀 시킨 것 같다. 그래도 1980년에 생을 마감한 이종사촌 형의 삶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도시빈민운동을 선택한 한 선배와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9년 봄, 박사 과정에 입학한 후 후배들과 함께 외대대학원학술운동연합을 만들고, 그해 겨울 한국정치연구회에 발을 들여놓은 뒤 연구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 후 한국정치연구회 운영위원장·책임편집위원·기획위원, 학술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연구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여러 선생님과 선후배, 동료들을 만났다. 이 시기에 진보적 대중학술운동이란 것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것은 아마 연구보다는 활동을 통해서였던 것 같다.
1997년에 논문 〈한국 정치변동의동학과 민중운동:1980〜1987〉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 ‘민주, 평등, 해방의 새 세상’을 향한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 애쓰면서 한국 현대정치사의 인물, 사건, 쟁점 또는 당면 정세 속 운동의 현안들과 관련된 논문 등을 썼다. 저서로 《한국의 정치사회적 지배담론과 민주주의 동학》(공편저), 《민주화·세계화 ‘이후’ 한국 민주주의의 대안 체제 모형을 찾아서》(공편저), 《복합적 갈등 속의 한국 민주주의: ‘정치적 독점’의 변형 연구》(공편저), 《한국 민주화와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동학》(공편저) 등이 있다.
한국정치연구회 운영위원장, 학술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 성공회대학교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소장, 마들연구소 부소장, 노회찬재단특임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위원, 정치발전소 이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