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기록!
소설 <칼의 노래>의 저자 김훈의 세설, 제2권. 저자가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칼럼과 에세이 50여 편을 모았다.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해온 저자 특유의 직관력과 판단력, 그리고 흔들림 없이 날카로운 인문적 사유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건넨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가 맞닥뜨린 위기를 통해 한국 사회가 처한 위기를 극적인 언어로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은폐되어온 '밥벌이'와 엄폐되어온 '지겨움'을 엮는 등 우리 이웃의 생활과 언어의 풍경,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눈물어린 연민을 드러내면서, 비관을 거쳐온 낙관의 혜안으로 우리의 지친 삶을 신랄하게 벗겨낸다. 또한 특유의 구수하고 화려한 문체로 우리가 모르는 저자의 속마음을 들춰내고 있다. 뒷부분에는 계간지 [문학인]의 2002년 가을호에 수록된 남재일과의 인터뷰를 담아 저자의 문학 세계를 전문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길을 연다.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해온 저자의 땀이 묻어나는 현장의 기록이다. 양장본. : 사랑이 없어도 먹고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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