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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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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협회의 신인문학상 수상작가 믹 잭슨의 소설집. 퇴직, 고독, 이별, 불우한 가족관계, 유년시절 트라우마 등 소외된 자들의 삶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원제는 'Ten Sorry Tales', 직역하자면 '10가지 안쓰러운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무료하고 고된 현실 속에서 아등거리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사정을 들춰보는 이야기인 셈이다.
줄기차게 요상한 뼛조각을 모으거나, 홍수가 나면 지하실에 배를 띄우거나, 음침한 동굴에 수행자를 사육하거나, 사내의 거죽을 벗겨 훈제하거나, 망자의 관을 물에 빠뜨리거나, 10년 동안 죽은 듯이 잠만 자거나. 단조로운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엉뚱한 사건들이 낯설고 기이한 블랙유머를 유발시킨다. 지하실의 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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