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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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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민 신부의 명상 에세이. 누룩 장수이며 소금 장수였던 순교 복자 신석복 마르코의 생가 터에서 그의 삶을 묵상하면서, 소금처럼 세상을 위해 자신을 녹이고 사그라지게 하고 싶은 저자의 강렬한 소망과 하느님에 대한 열렬한 그리움과 사랑이 기도가 되어 진하게 풍겨 나오는 책이다.

자연과 인간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만나고 싶어 하면서, 삶의 순간 순간을 되새겨보고 성찰하며 부끄러워하는 저자의 간절함이 모든 페이지에서 먹먹하리만치 전달되어 온다. ‘언제, 어떻게 당신을 만날 수 있는지’를 수도 없이 물으며 ‘고요 속으로 사라지기’를 바라는 그의 기도는 곧 마음 안에 갇혀서 미처 말이 되지 못한 우리들의 기도이다.

: ‘녹는 소금의 영성’을 강조하며 순교 성지 명례 언덕에서 스스로 예언자적 언덕이 되어 가는 한 사제의 절절한 고백록은 감동을 줍니다.
낙동강처럼 출렁이는 마음의 기도, 들녘의 노을처럼 스며드는 하느님의 현존, 이웃을 차별 없이 챙기는 어진 마음과 겸손한 노력이 갈피마다 읽혀지는 저자의 글들은 지상의 순례객인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평범한 일상의 언덕을 오르는 꾸준한 인내와 믿음 그리고 이타적인 사랑이 실은 비범한 보물이고 은총임을 새롭게 깨우쳐 줍니다.
: 투철한 수행자의 일기처럼 정직하고 맑은 자기 응시와 성찰의 기록입니다. 읽는 이조차 신부님 영혼의 ‘부끄러움’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 윤동주 시편들을 읽음 못지않습니다. “영원히 머물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사라지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다는 말씀이 깊고 맑고 오래가는 메아리로 남습니다. 빼어난 신학자 신부님이 명례 언덕에 머무시며 필경 당신이 좋아하시던 클라우스 성인과 같은 은수자가 되셨나 봅니다. 이렇게 존재 자체로 복음을 가르치고 증언해 주셔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정호승 (시인,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의 저자)
: 여기 낙동강 강변에 예수님이 찾아오시는 작은 성전을 지어 사는 한 신부의 영혼의 속삭임이 있다. 누구든지 이 성전의 마룻바닥에 고요히 무릎을 꿇으면 성찰의 기도시를 읽을 수 있고 침묵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제 무엇을 위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의 내 삶에 진정한 행복과 평화가 있었던가.’ 하는 명제에 갈 길을 잃었을 때, 이제민 신부님이 지으신 이 말씀의 성전에 잠시 들르시라.
먼 산이 더욱 가까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새소리와 눈부신 강물의 물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람이 자연으로서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결국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랑의 성전을 짓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최근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 아베마리아>,<모든 사람이 나에게 복음 2>,<모든 사람이 나에게 복음 1> … 총 3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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