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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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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때 천사였다>, <빅 마운틴 스캔들>, <그림자>, <너는 모른다>,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발표하며 국내 독자들과도 친숙한 카린 지에벨의 장편소설. 17세의 나이에 종신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갇힌 마리안 드 그레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리안은 인간적인 결함을 갖고 있는 인물이며 분노조절장애 성향이 있다.
마리안은 세 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조부모와 살게 된다. 조부모는 완고하고 권위적이어서 마리안의 적성이나 취향보다는 가문의 명예와 집안의 체통만 내세우는 사람들이다. 늘 이미 답을 정해놓은 질문을 하고, 잠시도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잔소리를 퍼붓고, 말끝마다 가문의 명예를 들먹이는 조부모의 양육방식은 어린 마리안을 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따스한 보살핌과 애정이 필요했던 마리안은 암울하고 절망적인 성장기를 보내다가 결국 조부모의 집을 나온다. 마리안은 남자친구와 강도 행위를 저지르며 생활비를 마련한다. 그러다가 우발적인 실수로 살인을 저지르고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경찰 2명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불구자가 되는 대형 범죄를 저지른다. 미리 계획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살인이었지만 피해자들이 경찰이었기 때문에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형을 선고받는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미래와 희망이 모두 사라지게 된 셈이었다.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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