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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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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에세이.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젊은 시절 그토록 집착했던 거대한 것들이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체험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작가가 위기의 나날들을 견디며 튼튼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낸 비밀이 담겨 있다.

작가가 일상에서 겪은, 작지만 소소한 울림이 있는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막내 제제의 가출, 큰딸의 연애, 순박한 마음씨를 지닌 지리산 친구들, 싱글맘의 명절, 촛불 집회 등등 작가 개인의 가볍고 사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삶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일상 속 소소한 유머들이 엄숙해 보이는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라는 아주 평범한 사실까지 이야기한다. 작가 자신의 내밀한 고백과 상처, 우당탕탕 사고치는 가족, 오래된 우정을 간직한 친구들과의 좌충우돌 여행, 나이에 얽힌 사건 등 깃털처럼 가볍지만 다양한 삶의 진실들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9년 3월 28일자
 - 한겨레 신문 2009년 2월 19일자

수상 :2011년 이상문학상, 2007년 가톨릭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1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최근작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사랑 후에 오는 것들 세트 - 전2권>,<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 총 204종 (모두보기)
인터뷰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 2009.04.02
소개 :

공지영 (지은이)의 말
나이가 들면서 내가 깨달은 것 중의 하나는 젊은 시절 내가 그토록 집착했던 그 거대(巨大)가 실은 언제나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우리에게 체험된다는 사실이었다. 말하자면 고기압은 맑은 햇살과 쨍한 바람으로, 저기압은 눈이나 안개, 구름으로 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저기압 속을 걸어가고 있어, 라거나 고기압을 맞고 있어, 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실은 그 두 기압 중의 하나를 벗어날 수가 없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우산이나 외투, 따뜻한 찻잔이나 장갑 등이 사실은 다 그 고기압과 저기압의 파생물이기도 한데 말이다. 그리하여 나는 거대한 것들, 이를테면 역사, 이를테면 지구, 환경, 정치 등의 파생물인 풀잎, 감나무, 라디오 프로그램, 반찬, 세금 같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거였다.

그때 책을 든 채로 생각해보니 대체 유머를, 여유를 잃어버린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였다. 다른 것들은, 내가 우기는 대로, 남들이 내게서 빼앗아가 버렸다 쳐도, 유머는 내 스스로 버린 것이라는 걸 내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나는 유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유머는 내게 아주 소중한 가치 중의 하나이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웃음을 소중히 여기고 유머를 추구하며 느긋하게 오늘을 즐기는 것은 정의를 추구하고 불의와 맞서며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울어주는 것과 전혀 상치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러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요소들이라는 걸 나는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도 거울을 보며 어려운 시절 내가 했던 그 말을 한 번 더 중얼거려본다.

“거기 소중한 분! 이 시간이 가기 전에 무언가 신나고 좋은 일을 해봅시다! 나에게, 또 남에게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작가의 말' 중에서)

한겨레출판   
최근작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그 많던 신여성은 어디로 갔을까>,<나의 아름다운 정원>등 총 613종
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26,69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520,639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33,94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