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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2>, <좌우는 있어도 위 아래는 없다> 등 책들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있는 박노자 오슬로 국립대학 교수의 동아시아 역사 이야기. 기존의 동아시아 담론과는 다른 동아시아 전통들을 끄집어내 선보이고 있다.

'진흙 속의 연꽃 : 동아시아 휴머니즘의 계보', '21세기를 휘젓는 20세기의 망령', '두 얼굴의 근대인, 잊혀진 근대의 비극과 향기', '남성 우월주의, 가부장적 독재로부터의 탈주', '근대의 유라기공원: 제국, 개인, 양심' 등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전통에 대한 뼈를 깎는 반성과, 전통을 아주 새롭게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서술하고 있다. 지은이에 의하면 이런 권력에 대한 도전이나 기존 가치에 대한 반란 - 반란적 정체성이라고도 불리는 - 은 동아시아 지역의 커뮤니티를 묶는 또 하나의 코드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은이는 맹목적으로 이런 흐름이 언제나 각광받아왔고, 인정받아왔다고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이 책 속에는 '반란적 정체성'의 흐름과 그 흐름을 방해하거나 왜곡시켰던 또 다른 동아시아 지역의 흐름이 다루어진다. 이 둘이 때때로 갈등하고 겹쳐지고, 또 일그러져 오늘의 동아시아의 풍경을 이루고 있다고 지은이는 판단하는 듯하다.

전의 책들이 그렇듯이 지은이는 일반 독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다시 들추어내어, 그것을 지금, 이곳을 변화시키거나, 변화시킬 생각의 단초를 얻어내게 하는 데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순치되어 우리 안에 있는 뿌리인 '반란성'을 상실한 것은 아니냐는 지은이의 물음에 공감하는 이들은 이 책을 하나의 요긴한 참고자료로 보는 것도 결코 나쁜 경험은 아닐 것이다.

머리말·반란자들의 동아시아를 위하여

1부 진흙 속의 연꽃: 동아시아 휴머니즘의 계보
1. 승려는 왕에게 절해야 하는가|2. 유교적 좌파의 거두, 공의 사회 역설하다|3. 니체보다 ‘이지’가 빨랐다|4. 이슬람과 중국, 공존의 코드는 있나|5. 야수의 세상에서 평화를 꿈꾸다|6. 조선, 양계초에게 반하다|7. 너희가 톨스토이를 아느냐|8. 전쟁을 넘어, 국경을 넘어|9. 유교적 휴머니즘의 마지막 불꽃|10. 붓다가 마르크스를 만날 때

2부 21세기를 휘젓는 20세기의 망령
1. 국적이란 움직이는 것|2. 힘센 백인종을 닮고 싶다|3. 인문학, 깡패의 칼이 되다|4. 관습이라는 적과의 동침|5. 민족자본이라는 말이 우습다|6. 개화기 신문도 촌지를 먹었다|7. ‘사랑해요 미국’의 원조, 조병옥|8. 교주님과 근대성을 생각한다|9. 소련 국기에 대한 맹세를 추억함|10. 버르장머리 없는 학생들의 추억|11. 독재자와 성웅의 그늘|12. 검투사와 국민적 신체 사이|13. 파견근로제, 100년 전의 유령

3부 두 얼굴의 근대인, 잊혀진 근대의 비극과 향기
1. 이준 열사는 친일파였다?|2. 구한말, 죽음의 장사 판치다|3. 계몽주의자? 군국주의자!|4. 애국 계몽 운동은 ‘애국’이었나|5. 잊혀진 공산주의자의 향기|6. 영웅 최재형의 잊혀진 전설|7. 회색 괴짜, 변영만을 아십니까|8. 민중이여, 공범이 될 것인가|9. 글 속에 피가 흐른다|10. ‘간첩의 마음’에 사로잡히다|11. 마오쩌둥·호찌민, 그리고 김일성

4부 남성 우월주의, 가부장적 독재로부터의 탈주
1. 화랑들이 ‘변태’여서 부끄러운가|2. 세종대왕이 죽인 여자|3. 조선시대 섹시녀의 기준|4. 남자 노릇하는 다양한 방법|5. 국제결혼은 애국심을 죽이는가|6. 민족의 경계를 불사른 연애|7. 신여성의 명암, 히라쓰카 라이초|8. 승려는 사랑할 수 없나|9. 여걸들의 자유분방도 기억하자|10. 민족의 상징, 섹시 코드와 만나다

5부 근대의 유라기 공원: 제국, 개인, 양심
1. 80여 년 전 일제판 9·11 사건|2. 일본 신문, 피를 먹고 자라다|3. 문화혁명은 매력적이었나|4. 일본 재벌은 어떻게 인정받았나|5. ‘착한 사람’ 예로센코|6. 제국의 양심엔 한계가 있다|7. 악마에서 천사로|8. 미국의 장난이 만든 화|9. 중·러 군사훈련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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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중의 타자, 박노자 교수와의 e-만남 - 2002.07.31
소개 :

박노자 (지은이)의 말
자본주의 발전에 따른 지역화의 추세는 굳이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지만, 이 지역화의 사회, 정치, 문화는 역사의 주인공인 우리 모두의 선택의 문제다. 한국의 기업들이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현지 노동자에 대한 무리한 착취와 임금 체불, 폭언, 구타 등의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것도 지역화의 한 얼굴이고, 조선인 동포와 중국인을 포함한 30만 명 이상의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 땅에서 한국인 활동가들과 함께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것도 지역화의 한 얼굴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의 '동아시아'를 원하고 있는가?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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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분야 :한국사회비평/칼럼 1위 (브랜드 지수 326,59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7위 (브랜드 지수 519,018점), 에세이 9위 (브랜드 지수 733,25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