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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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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 어린이만화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이자, 개똥이네 만화방 30번째 만화. 이야기를 먹어야 배가 부르고,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픈 환상 동물 ‘심마’가 신비하고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찾아다니면서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들려준다. 사람들의 삶이 녹아든 신화와 전설이 판타지와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재미를 함께 전해준다.
또한 제주 토박이말을 감칠맛 나게 살려 써 이야기의 재미를 높였다. 설문대할망, 물장오리, 용궁올레, 볼레낭할망당, 마지막으로 4.3항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만화로 읽으면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알 수 있다. 제주 어느 곳에서 이야기에 굶주린 ‘심마’가 나타난다. 다짜고짜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심마의 부탁에 할머니는 제주도가 생겨나게 된 전설, ‘설문대할망’ 신화를 들려준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심마는 할머니에게 작은 선물을 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비 오는 날 산속에서 길을 잃은 아주머니 앞에 심마가 나타난다. 아주머니는 심마에게 ‘물장오리 오름’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한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 보답으로 심마는 큰길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의 말 … 2 : 이야기가 생명인 환상 동물 심마, 재밌고 맛난 이야기로 배부르고 배고파지는 심마, 아마도 심마는 제주를 떠날 수 없을 거예요. 제주는 신화와 전설이 바닷돌만큼이나 무궁무진한 섬이니까요.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어디든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섬이니까요. 작가의 섬세한 손그림과 따뜻한 색채를 품은 색연필로 올록볼록 다시 태어난 제주섬 정경 속엔 긴박감 넘치는 구수한 제주어도 움직이죠. 펼치면 끌리는 맛깔에 웃음이 저절로 퍼질 거예요. : 제주의 역사와 삶이 담긴 옛이야기를 풀어 놓은 만화책이에요. 제주 말을 감칠맛 나게 잘 살린 옛이야기를 소박하게 그려 낸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포근하고 따스해집니다. 마지막 옛이야기 ‘동굴의 전설’은 4.3항쟁 본질과 살아남은 사람들 소망을 잘 담아냈어요. 동굴에서 혼자 살아남은 덕이가 이 이야기를 심마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간절함이 묻어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5월 18일자 '어린이.청소년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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