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내 친구 시리즈 32권. 화산 활동으로 인한 자연적인 변화, 즉 과학을 시적인 상상력으로 펼쳐 보이며, 어린이들 역시 작가와 같이 상상력을 발휘해 상황을 떠올리고 이해하게 한다. 다섯 주인공의 유머러스한 목소리에 웃음을 짓기도 하고 고개를 갸웃하기도 하다 보면, 화산 활동이 좀 더 쉽게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희뿌연한 구름, 시커먼 재, 용암색 귀뚜라미, 해와 달, 녹색 고사리 등 하나하나 분명한 색 대비는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용암이 뿜어 나오는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게, 매혹적으로 화산의 느낌을 전달한다. 과학적 지식의 습득을 목표로 하지 않으면서도, 어린이들에게 화산 활동에 대한 선명한 인상을 남기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1951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태어났다. 언론학을 공부하고, 어린이를 위한 시와 소설을 비롯하여 많은 책을 썼다. 지구과학에 관심이 많아, 과학적 사실에 이야기의 매력을 섞어 풍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해, 석회암 동굴 투어를 하고, 하와이와 칠레의 화산 위를 걸었다. 산악 등반, 조류 관찰, 화석 채취 등 자신의 경험과, 지구와 생물에 관한 호기심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해, 바람, 비》, 《우리 가계도: 진화 이야기》, 《지진: 바닥으로부터의 시》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195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도마뱀, 거북 같은 동물을 키우고, 암석과 화석을 수집하고, 온갖 실험을 하는 등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독특하면서도 사실적인 콜라주 기법으로 다양한 정보 그림책을 펴냈다. 칼데콧상, 혼북상 등을 수상했으며, 《뼈》, 《움직여 봐!》 등 여러 책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나와 없어》, 《내 비밀 통로》,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 《알몸으로 학교 간 날》, 《큰 늑대 작은 늑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