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자기가 극복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피로 쓴 글을 아직 차마 읽지 못하는 이들이 진실한 기쁨으로 자신의 삶을 긍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만이 이 책의 유일한 존재 이유다. 니체의 철학은 삶이 안겨 주는 무한대의 고통과 고독에도 불구하고, 삶을 기꺼워하며 춤추는 자를 위한 것이다. 춤추며 처절한 슬픔마저 기쁨으로 승화시키는 자를 위한 것이다.
니체의 글은 피로 쓰였다. 그의 글을 이해하는 데 좋은 머리 따위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피로 쓴 글은 피로 쓴 글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니체의 차라투스트라 사상을 생생하게 밝힐 목적으로 여러 유명한 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그러나 이 책에 수록된 그림들이 그저 철학적 설명을 위한 보조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 그림 중 상당수는 피로 그려진 탓이다.
글쓴이의 말
제1장 차라투스트라의 몰락
제2장 삶을 위한 투쟁
제3장 위대한 정오
제4장 재앙을 부르는 천민 도덕
제5장 타란툴라의 간계
제6장 영원회귀
제7장 기쁨과 긍정의 정신
제8장 천민과 노예의 폭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