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당신이 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대상이 인간임을 명심하라'는 말이다. 이 말은 마케팅의 대상이 인간 자체임을 암시한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모든 마케팅에는 단순한 판매행위와 구매행위 이상의 요소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결코 과학적인 생각이 아닌 인간적이고 본능적인 판단에 따라 구매를 결정한다. 따라서 '인간'을 바탕에 둔 심리 마케팅 원칙을 세우라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의심하지 않았던 마케팅의 관례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그 수많은 오류들을 정확히 지적한다. 또한 고객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고객의 관점에서 본다고는 하지만, 결국 자신의 관점을 고객의 것인 양 고집하는 경우들에 대해서도 수많은 사례들을 동원하여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잘못된 관점들을 말로만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 유익한 가이드를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강력한 파워를 가진 브랜드는 기업에 수익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고객의 인식 속에 각인된다. 그러한 브랜드 파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강력한 브랜드 파워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마케팅의 주요 키워드가 기업의 가치개념과 결합할 때 창출된다. 브랜드 파워를 지닌 기업은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때 판촉 비용이 절약된다. 브랜드 마케팅 전략은 기존 브랜드의 자산과 파워를 강화시키고 고객의 충성도를 고취시킨다는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다.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와 제품, 서비스를 고객의 의식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브랜드 파워 전략뿐만 아니라, 마케팅 조사, 마케팅 실무, 고객만족, 가격 설정, 포장과 디자인, 관계마케팅 등 마케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슈들이지만 단순한 정의와 해설의 차원이 아니라, 각 이슈의 핵심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